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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5.10 :: 2024.05.10(금) 엡 6:10-17

엡 6:10-17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들과 .악한 영들과.
이 땅의 통치자들과. 어둠의 주관자들이 다스리는 세상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주의 백성들을 무너뜨리려 하며.
어떻게든. 당신의 백성과 당신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
때로는 달콤한 말로. 우리를 유혹하기도 하고.
때로는 위협으로. 우리를 박해하기도 하고.
그렇게.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고.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벽을 놓으려 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을 향해.
영적 전쟁의 한복판이라 하였다.
그냥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는. 게임이나 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사가 달려있는. 전쟁판/전쟁터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도는.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이 주시는 무기/영적 전신 갑주를 취할 것을 말한다.

"진리로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악한 자들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할.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이 모든 것을 취하고. 대적할 수 있도록.
우리가 주 안에서.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라"고 말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주시는>이라는 말과. <입는다>라는 말이 계속 반복해서 등장하는 것 같다.

실제로 오늘 본문 11절을 보면.
"<하나님이 주시는> 온몸을 덮는 갑옷" 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을 입는 주체는. 하나님이나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온몸을 덮는 갑옷을.
<내가 입고. 내가 무장할 때>
그때 비로소 우리가 안전하게 되고.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13절도 마찬가지다. 13절을 보면.
"<하나님이 주시는> 무기로. 완전히 <무장하십시오>"라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무기를 주시는 분/주체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기를 주시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갑옷을 주신다.
근데. 하나님이 하시는 것은. 여기까지고.
갑옷을 입고. 무기를 취하는 것은. <나의 몫>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억지로 무기를 주시고. 억지로 갑옷을 입히시는 것이 아니라.
무기를 취하고. 갑옷을 입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의 몫>이다.

그래야 우리는. 이 악한 날에. 적대자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이며.
모든 일을 끝낸 다음에.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말씀이.
나에게 아주 신선하게. 또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실제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늘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것과. 먹을 것과. 마실 것과.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신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고.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영적 전쟁을 치르고.
어떻게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그 길과 방법을 모두 마련해 주셨다.
어떻게 해야 우리가. 구원의 길에 이를 수 있으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생명. 그 구원의 길이 무엇인지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분명히 보여주셨다.

하지만.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고.
그 다음부터는 우리의 몫이다.
주께서 우리 가운데.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는데.
그 밥상을 받고. 입을 여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몫이다.
하나님이 강제로. 억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입술을 열어.
예수께서 우리의 주시라는 것을 고백해야 하며.
우리의 마음을 다해.
예수께서 우리의 생명의 주인이라는 것을 고백해야 한다.
주께서 우리 가운데 주신. 말씀의 떡을 먹어야 하며.
주께서 우리 가운데 주신 말씀으로.
밥을 짓고. 우리의 곡기/허기를 끊어내야 한다.

하나님 앞에. 어리광을 부리고. 어린 아이처럼 지낼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배우고 자라나기를 거듭해야 하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강건해져 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 가운데. 영적인 근육/근력이 붙으며.
그래야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무기/영적 전신갑주를 입고.
마지막 날에. 든든히 견고히 설 수 있는 것이다.


근데. 오늘 우리의 삶을 보면.
<공급자>는 있지만. <수급자>는 없는 것 같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보급품을 조달해 주고.
끊임없이 물자를 대주시는데.
우리가 그것을 받고. 우리가 그것을 취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

하나님은 다급한 마음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베푸시는데.
오늘 우리는. 느긋한 마음으로. 전쟁터에 나가며.
내가 준비한 무기와. 내가 준비한 것들로. 악한 영들과 맞서 싸우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어떻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
진리의 허리띠가 없다 보니.
우리는 매일 같이 내려가는 바지춤을 잡고. 이리저리 뒤뚱뒤뚱 거리며.
의의 호심경이 없다보니. 늘 불안한 가슴과 두려운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것 같다.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신이 없다 보니.
우리 앞에 놓인 가시밭길과 거친 들판이. 불안하게만 느껴지는 것 같고.
믿음의 방패가 없다보니.
매일 같이 악한 자들이 쏘아대는 불화살 앞에서.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기에 바쁜 것만 같다.
그러니. 이런 우리에게. 어찌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생명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전신갑주를 <입어야> 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무기를. 우리의 온 맘을 다해 <취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강건해져야> 하며.
<진리의 기둥과 터> 위에서. 더욱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 가운데. 더욱 강건해지고. 더욱 온전해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마지막 날에. 악한 자들과 맞서 싸워서 이길 수 있으며.
모든 일을 끝낸 다음에. 주님 앞에. 담대히/굳세게 설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이 주시는 무기와.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전신갑주를 취하고.
그것으로 완전 무장하고. 그것으로 든든히 서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헐벗은 몸으로. 굶주린 몸으로. 주님 앞에 서고. 영적 전투에 나아가는.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고. 진리로 충만한.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매일 어둠과 싸우는 세상. 무엇이 우릴 및으로 인도해.
우리 사는 미디어 세상. 그 속에 작아진 우리 자유.
예수의 보혈 그 능력의 피가. 모든 죄에서 날 자유케 하리.
예수의 보혈 그 능력의 피가. 세상 속에서 날 자유케 하리.

때론 절망이 눈앞을 가리고.다시 일어날 힘조차 없을 때.
영의 생각 육신의 생각. 무엇을 좇아 살아야 하나.

사단의 권세 우는 사자 같이. 삼킬 자를 찾아다니지만.
십자가를 믿는 자마다. 세상이 능치 못하리라.
예수의 보혈 그 능력의 피가. 모든 죄에서 날 자유케 하리.
예수의 보혈 그 능력의 피가. 세상 속에서 날 자유케 하리"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예수의 보혈과. 그 능력 가운데. 더욱 견고히 서며. 더욱 온전해 지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매일 어둠과 싸우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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