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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4.12 :: 2025.04.13(주일) 눅 22:1-23

눅 22:1-23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께서 당신의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떡을 떼어 주시며 이르시도.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말씀하시며.
잔을 나눠 주며 이르시되.
"이것은 내 피로 세우는 내 언약이라" 말씀하신다.

그렇게 주님은. 십자가의 길로 한걸음 한걸음 달려가고 계셨다.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는 말씀처럼.
주님은 십자가의 길/골고다 언덕으로. 오늘 힘차게 걸어가고 있으며.
하나님은 당신의 선한 뜻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성실하게 당신의 일하고 계셨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딴 마음을 품는 자가 나온다.
그 사람이 누구냐 하면?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가룟 유다인데.
그는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과. 성전 경비 대장과 의온하여.
"예수를 넘겨줄 방도"를 의논하고 있었다.

혹자는 돈에 대한 탐욕 때문에.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넘겼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은 30이 아니라. 훨씬 더 많은 돈에 거래(?)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당시 이스라엘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안달이 나 있었는데.
겨우 '은 30' 정도에 예수님을 팔아넘기겠는가.
"한 몫 기회를 잡으려면. 단단히 챙겨야지.
은 30 정도에… 겨우 노예 1명 정도의 몸값으로 예수님을 넘기기엔.
많이 아쉽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가룟 유다가 돈에 대한 탐욕으로 예수님을 넘겼다고 말하기엔.
그 이유가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예수님에 대한. 실망 때문에… 그 실망 때문에 예수님을 넘기게 되는데.
그것은 오늘 내가 바랐던. "메시아"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가룟 유다는 열혈당원으로서.
이스라엘 사회를 뒤집고. 로마를 전복할 왕으로서 메시아를 기대했는데.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이제 십자가에 죽고. 달려 돌아가실 것을 계속 말씀하신다.

그래서 가룟 유다는. "뭐 이렇게 나약한 소리를 하고 있어?"하며.
못 마땅한 모습으로 예수님을 보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믿음을 져버리게 된 것이다.
"이분은 내가 기다리던 메시아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그렇게 예수님을 넘기고. 새판을 짜기로.
가룟 유다는 결심하고. 또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 6절을 보면.
"가룟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기라 없을 때에 <넘겨줄 기회를 찾더라>"라고 말하고 있는데.
여기 나오는 <넘겨줄 기회를 찾더라>라는 말씀이.
오늘 내 마음에 계속 부딪히는 것 같다.


실제로 우리 주님이 이 땅을 살아가면서. 당신이 하신 일이 무엇인가?
그는 기회가 닿는대로. 사람들을 살리고 고치는 일에 집중하고자 하셨다.
기회가 닿는대로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고자 하셨으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고. 문을 열려고 하셨다.
그래서 주님은. <목자의 심정>으로.
어떻게든 당신의 백성을 구하기 위해. 오늘도 열일을 하고 계시는데…

가룟유다는. 예수님을 <넘겨줄 기회를 찾기> 위해.
오늘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참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예수님은 선을 행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기회를 만들고> 계시는데.
가룟 유다는. 악을 행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것이.
참 슬프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근데 생각해 보면. 그 모습이. 오늘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주님이 계실 때는… 사람들 앞에서는…
의를 행하고 정직히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하나님이 보이지 않고.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때는.
우리는 악을 행하고. 죄를 범하기 참 쉬운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을 행하고 은혜를 베푸기 위해.
오늘도 힘써 일하고 계시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뒷걸음질 치고. 꽁무니 뺄 궁리만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기회가 닿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하되. 믿음의 가족에게 더욱 그리하자(갈 6:10)"고 하였지만.
우리는 이 말씀과. 아무런 상관 없이 살아갈 때가 더러 있는 것 같다.

"왜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을. 사서 고생하냐?"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는 것 같고.
그냥 시키는 일이나 하고. 조용히 살아가자고 할 때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그는 기회가 닿는대로. 기회를 사서. 하나님의 일을 하기를 원하시며.
오늘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게으르게 있는 것을.
주님은 그다지 기뻐하지 않으신다.
기회를 사서. 악한 일을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며.
그렇게 주님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그의 마음에 합하며. 그의 부르심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길 원하신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기회를 찾더라>라는 말씀이. 오늘 내 마음에 계속 부딪히는 것 같다.

나는 오늘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어떤 기회>를 찾고 있을까?
나는 오늘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어떤 기회>를 노리고. <어떤 기회>를 엿보고 있을까?

바라기는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악을 행하고. 죄를 범하는데. 재빠르지 않았으면 좋겠고.
의를 행하고. 선을 행하는데 있어서. 재빠르고 지혜로운.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가.
"선을 행하는데는 지혜롭고. 악을 행하는데는 미련하라"고 하신.
사도 바울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 주님의 길을 걸어가며. 우리 주님의 뒤를 잇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부끄러울 것 없고. 정결한 자로 거듭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서길 원한다.

"소망 없고 빛도 없는. 어두운 세상을.
하나님이 사랑하사. 우리에게 오셨네.
예언하신 약속대로. 말씀이 육신되어.
하늘 영광 버리시고. 이 땅으로 오셨네.

찬양하세 우리 주. 삼위일체 하나님.
지극히 높으신 주. 영원토록 찬양합니다.

주가 지으신 모든 세상을 구원하려.
영광의 주 예수님이 죽음을 택하셨네.
그 고통 속에서도 주의 뜻 기억하사.
길을 잃은 우릴 위해 십자가를 지셨네.

찬양하세 우리 주. 삼위일체 하나님.
지극히 높으신 주. 영원토록 찬양합니다"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오늘 우리 가운데 선을 행하시며. 오늘 우리를 위해 자기의 몸을 내어주신.
우리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며.

기회가 닿는대로. 기회를 만들어서. 기회를 선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주의 길을 걸어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주님 앞에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지극히 높으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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