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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4 :: 2025.04.05(토) 눅 19:11-27
4월 5일(토)
눅 19:11-27
우리 주님이 예루살렘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가 지금 당장 나타날 줄" 알았다.
그럴만도 한 것이…
우리 주님이 가는 곳마다. 계속 승전보가 울려 퍼지고.
앞을 보지 못하던 사람이 눈을 뜨고.
삭개오 같은 사람이. 회심하고 돌이키고 있으니.
하나님 나라가 어찌. 머리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하나님 나라가. 지금에라도 당장 임할 것이라 생각하였으며.
우리 주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순간.
"판이 뒤집히고.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 기대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그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사단의 발악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그렇지 않은가.
이 땅을 살아가며.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와 공의가 이 땅에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하지만.
오늘 이 땅의 현실은. 하나님 나라와 너무 요원해 보인다.
아직도 이 땅 가운데는. 불의한 자들이 판을 치고 있으며.
죄와 상처와 아픔과 눈물 가운데 있는 자들도 너무도 많다.
육신의 아픔과 마음의 어려움으로 고통하고 있는 사람들도 너무 많으며.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여전히 불안하고. 여전히 안개 속을 걷고 있을 때가 참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는 고백을 계속 하게 되는데…
문제는. 아직도 그 날이. 우리에게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2천년전. 우리 주님이 하늘에 올라가시며.
"이제 곧 내가 속히 오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아직도 그분은 오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악한 자들은 오히려 자신의 힘을 드러내며.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며.
뻔뻔하게. 악을 행하며 오늘을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며. 탄식과 슬픔. 눈물 가운데 살아갈 때가 많은데.
그런 우리에게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실망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라"
"그리고 내가 돌아올 때까지. 내가 임금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 세상 속에서.
너희는 내가 준 것으로. 장사하여라"
그렇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부르심이다.
우리는 죄와 슬픔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이 땅을 떠나. 주님과 벗하며 살고 싶지만.
주님은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부르심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의 자리는.
바로 <여기>이며.
오늘 우리가 고대하며. 꿈꿔야 할 순간은.
바로 <지금>. 바로 <이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며.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과. 그분의 통치를 기다린다.
우리 주님이 언제 다시 오실지. 우리는 그 때와 시간을 알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으로/진실함으로 살아가며.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온전히. 감사함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오심과. 그분의 통치를.
온전히 고대하며. 온전히 갈망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특별히 어제.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을 보면서.
내 마음이 얼마나 뭉클하고. 가슴이 찌릿하던지.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그 얘기를 들을 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지난 4개월동안. 불안함과 두려움 가운데 살던 날들이.
한순간에 보상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이제 우리 주님이. 이 땅을 다스리고 통치해 주시길 바라는.
간절한 기도와 염원이 마음 속에서 터져 나왔다.
악을 행하고도. 뻔뻔히. 거짓말 하고 다니던 사람들의.
이를 꺾어 주시고. 뼈를 꺾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으며.
오늘 이 땅 가운데. 정말 주의 자비가 임하며.
주의 통치가 발하는. 그런 대한민국/그런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복의 기쁨이 이와 같은 기쁨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이. 이와 같은 기쁨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크고. 더 즐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의 기록을 보면.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때에. 슬픔 가운데 있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주시며.
그들을 위로하시며.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그들의 이를 꺾으리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날의 기쁨이. 어찌 어제의 기쁨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렇기에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날을 기다리며. 소망 가운데. 믿음 가운데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 이 땅을 살아가며.
낙심하지 아니하며. 실망하지 아니하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성실히/기쁨으로 살아갈 뿐이며.
오늘 주께서 우리 가운데. 산 소망을 더하시고. 새 노래를 더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할 따름이다.
오늘 우리 마음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향한.
우리의 눈이 흐려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며.
오늘 우리 심령 가운데. 우리 주님을 향한.
간절함과 소망이 더해지길 바랄 뿐이다.
오늘 우리 곁에. 낙심한 자가 있다면.
그들의 손을 붙잡고. 그들을 위로해 주길 바랄 뿐이며.
오늘 우리의 믿음이 연약해지고. 쇠해진다면.
오늘 우리의 손을 뻗어. 우리 주님의 손을 만지고.
형제자매에게 손을 뻗어. 그들에게 도움을 구하고.
그들에게 기댈 수 있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간절히 소원할 뿐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 앞에서 떨어져 나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히브리서 기자의 고백처럼.
"모임을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그날이 가까이 옴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는"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인생이 하나님 안에서 복을 얻고.
그로 인해 구원을 누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이 찬양의 고백이 계속 생각나는 것 같다.
"그대 폭풍 속을 걷고 있을 때. 비바람을 마주해야 할 때.
불빛조차 보이지 않아도. 그대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두려움 앞에서 하늘을 보아요. 외로운 그대여 걱정 마요.
꿈꾸는 그 길을 또 걷고 걸어요. 그대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 나라를 향한 믿음으로. 끝까지/신실하게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 되길 소망하며.
오늘 우리 곁에 있는 형제 자매의 손을 잡아주고. 그와 연대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와 같은 은혜. 이와 같은 복 더해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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