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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4.23 :: 2025.04.24(목) 아 2:8-17

아 2:8-17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본문이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말씀을 가지고.
"나의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라는 복음성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의 사랑/그분의 은혜를 노래하는데…
그 노랫말이 참 달콤하게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오늘 본문 10절을 보면.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고 말하고.
13절에서도.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여.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말하는데.
사랑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로서는.
이 말이 참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솔로몬은. 사랑 표현을 서슴치 않는다.
온갖 화려한 말과. 미사어구로. 여인을 축복하고. 그를 초대하는데.
이것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다.
정말 이 여자를 사랑하고. 마음 다해 그와 연합하기 위해서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을 보면.
솔로몬의 마음이 얼마나 열렬한지 확인할 수 있는.
두 개의 구절이 나오는데.
첫번째는 오늘 본문 8절에 기록된 말씀이다.

오늘 본문 8절을 보면.
"보라. 그가 산에서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넘어오는구나"라고 하는데.
이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낯설게 느꼈을 것 같다.

왜냐하면. 고대 근동 지방에선. 왕이 뛰지 않기 때문이다.
왕으로서. 근엄하게 자신의 체면/체통을 지켜야 할 왕이. 왜 지금 뛰고 있단 말인가.
그래서 사람들 중에는. 왕이 뛰는 모습을 보고.
"경건하지 못하다. 거룩하지 못하다" 말하는 사람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춤추는 다윗을 업신여겼던. 미갈처럼 말이다.

하지만. 솔로몬은 걸음을 지체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이 사람/여자를. 너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체면이고 나발이고. 그건 개나 줘버리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는. 한걸음에. 열심히 달려간다.
지금 자기 눈앞에 산이 있다 하더라도.
아무런 상관도 않고.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았던 것이다.


신부를 향한 솔로몬의 사랑은. 15절에서도 드러난다.
오늘 본문 15절을 보면.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라고 말하는데.
솔로몬은. 포도원을 허무는 작은 여우를. 결코 가만 냅둘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포도원에 꽃이 피었기 때문이다.
포도원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고.
이제 우리가 여기서. 사랑을 나누고 축제를 즐겨야 하는데.
어찌 여우 따위가 우리 사랑을 방해하고. 훼방을 놓을 수 있단 말인가.

그렇기에 솔로몬은. 사람들에게 소리치며.
"포도원을 허무는. 저 여우를 잡으라"라고 말하는데.
여우의 크기와 사이즈는 결코 신경쓰지 않았다.

아무리 작은 여우라 하더라도. 이 여우가 우리 밭을 망가뜨리고 있다면.
그 여우를 잡으라고 말하고.
"나와 그대 사이에" 아무 것도 막힘이 없고. 아무 것도 방해거리가 없게 하라고 말한다.


이것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관계인데.
이것은 오늘 우리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기도 하다.

실제로 빌립보서 2장 6절을 보면.
우리 주님의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지 않는가.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고 하는데.
주께서 이처럼.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까닭은.
우리를 얻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를 얻기 위해서라면.
주님은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으셨고.
어떤 장애물과 산이 있다 하더라도.
주님은 급히/서둘러 우리 곁을 찾아오셨다.

그래서. 제자들이 풍랑 가운데. 바다에서 두려워할 때에도.
"우리 주님은 그들이 고통 당함을 아시고" 그들 가운데 찾아가시며.
거라사 광인이 고통 당할 때는.
산과 바다를 건너. 거기 찾아가기를 즐겨하셨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와 당신 사이에.
아무런 막힘도 없고. 아무런 거리낌도 없기를 원하시는데.
그것은 오늘 우리와 우리 주님이. 하나되고. 연합하기 위해서이다.

주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오늘 나와 우리 주님 사이에. 막힌 담/장벽이 생기길 원치 않으시고.
아무리 작은 허물과 죄라 하더라도.
주님은 그것을 깨뜨리고 파괴하길 원하신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라고 하는데.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이와 같은 은혜가 있길 소원한다.

우리를 향해 달려오시고.
우리의 얼굴을 보기 원하시며.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하시고.
오늘 우리 가운데. 주의 사랑/당신의 사랑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오늘 우리가 두 팔을 벌려 주님을 껴앉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망하며.

하나님 앞에 아무런 막힘도 없고. 아무런 허물도 없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을 드리길 원한다.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내 찬양 받으실 주님.
내 맘을 주께 활짝 엽니다. 내 찬양 받으실 주님.
슬픔 대신 희락을. 재 대신 화관을.
근심 대신 찬송을. 찬송의 옷을 주셨네.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내 찬양 받으실 주님.
내 맘을 주께 활짝 엽니다. 내 찬양 받으실 주님"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우리 주님을 열린 마음과.
우리 주님을 향한. 진실한 마음 허락하여 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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