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5:2-6:3
아무리 친밀한 관계라 하더라도. '갈등'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술람미 여인과 솔로몬의 관계가 그렇다.
실제로 앞에 나오는 두 사람의 관계/대화를 봤을 땐.
그야말로 '닭살 커플'이지 않았던가.
근데 오늘 본문을 보면. 크고 작은 위기가 적잖이 찾아온다.
아내는 신랑의 늦은 귀가로. 마음이 상하고. 서운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고(2-3절).
신랑은 아내의 말 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3, 6절).
오해가 쌓였기 때문이다.
서로를 향한 기대가. 서로의 마음을 충족시켜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익숙한 관계 안에서. 서로를 향한 모난 만들이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며.
서로 인내하지 못하고. 참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관계의 갈등/위기를 겪게 되는데.
이후에 두 사람은.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서로의 부족함을 솔직히 고백하며.
서로의 모남을. 서로 용서하며.
다시는 그러지 말자고. 서로 이해하고 하나됨으로.
다시 행복한 가정. 다시 행복한 관계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실제로 오늘 이 땅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어찌 관계의 갈등을 피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어쩔 수없이 겪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관계의 갈등 자체를.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
이 갈등을 어떻게 회복하고. 하나되느냐에 있는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너무 중요한 것 같다.
상대방을 나에게 복종시키고. 설득시키려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겸손히 돌아보고. 정직히 말하는 것과.
상대방에 상처를 주고. 그에게 비난을 돌리는.
'you message'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언어로. 'I message'를 말하는 것도. 오늘 우리에게 너무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우리가 서로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며. 귀히 여길 때.
오늘 우리 마음 가운데 평안이 찾아오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하나되고. 연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그와 같은 은혜. 그와 같은 복 주시길 원한다.
혹시 오늘 우리의 관계가.
어색하고. 서먹하고. 깨어진 관계가 있다면.
주께서 오늘 우리 가운데. 다시 회복하시고 하나되게 하시는.
그런 은혜 주시길 소망하며.
오늘 우리의 관계가.
하나님 안에서 깊어지고. 더 성숙해져 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우리 가정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 드리길 원한다.
"형제의 모습 속에 보이는. 하나님 형상 아름다워라.
존귀한 왕이 여기 계시니. 사랑하며 섬기리.
자매의 모습 속에 보이는. 하나님 형상 아름다워라.
존귀한 왕이 여기 계시니. 사랑하며 섬기리.
우리의 모임 중에 임하신. 하나님 영광 아름다워라.
존귀한 왕이 여기 계시니. 사랑하며 섬기리"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와 같은 은혜. 이와 같은 복 더해주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형제의 모습 속에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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