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6:5-9
우리는 어느 누구나. 자유로운 생활을 꿈꾼다.
어느 누구의. 지휘나 감독도 받지 않지 아니하고.
어떤 조직의 문화와 관습에 매임 받지도 아니하고.
자유롭게 꿈꾸고.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란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회적 계약/관계 속에. 종속된 사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 우리를 둘러싼 관계/문화를 보라.
우리가 어찌 혼자 살 수 있겠는가.
우리가 어찌 나 혼자. 위풍당당/자유롭게 살 수 있겠는가.
우리는 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 사회적 관계/울타리 속에 놓여져 있고.
우리에겐 저마다 주어져 있는. 역할과 책임이 있다.
때로는 그 책임이 무겁고. 중하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 책임을 피할 수 없으며.
그렇게 우리에게 주어진 자리를. 하나둘 책임있게 감당해 갈 때.
우리는 성숙한 어른이 되고. 사회는 더욱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초대 교회도 마찬가지였다.
그 당시 로마 사회에는. 종과 주인의 종속 관계가 있었는데.
우리가 어찌 이것을. 외면할 수 있겠는가.
때로는 부정한 리더 때문에. 부당한 일을 해야 하기도 하고.
막중한 일과 책임 때문에. 그들의 허리가 휘고. 등이 굽는 일들도 많았을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은 마음도 들고.
이 체제와 문화를 전복시키고 싶은 마음도 들었을 것이다.
물론 그러해야 한다.
잘못된 체제와 문화는 바뀌어야 하고.
성경적 가치와 방식으로. 우리는 물들고.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시간이 걸리는 노릇 아니겠는가.
마음 같아서는.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변화되고. 새로워지면 좋겠지만.
거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터와 일터에서. 작은 변화/점진적인 변화를 일으켜 갈 뿐이다.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내고.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큰 물방울을 이뤄내기 때문에.
내가 살아가는 삶터와 일터 속에서.
내게 주어진 영향력의 원들을 조금씩 키워져 갈 때.
그때 우리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하나님의 찬스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요셉의 인생이 그러지 않았던가.
그가. 형들의 손에 팔려 애굽으로 갔을 때.
우리는 모두. 그의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우리의 착각/과오에 불과했다.
요셉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마음 다해/최선을 다해 일하였고.
그 결과. 보디발의 환심을 사고. 친위대장의 환심을 샀다.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마음 다해/기쁨으로 하였으며.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마음 다해.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고.
또 사람들을 섬기며. 그들을 사랑하였다.
그 결과. 주께서 그의 삶을 귀하게 여기시고.
그에게 애굽의 총리가 되는 자비/은혜를 허락해 주셨다.
요셉이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충성을 다하였기에.
그에게 큰 것으로 맡기시고. 그에게 책임 있는 자리를 허락해 주신 것이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편지를 쓰며 이렇게 말한다.
"종으로 있는 여러분.
<두려움과 떨림과. 성실한 마음으로> 주인을 섬기십시오.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들처럼. 눈가림으로 하지 마시고.
오직 마음과 뜻을 다해.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십시오.
사람에게가 아니라. 주님께 하듯이 그들을 섬기시고.
억지로 함이나. 강제가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쁨으로> 그들을 섬기십시오.
주께서 여러분의 수고와 고통을 아시니.
주께서 여러분의 수고를 갚으시고.
주께서 여러분에게 더 큰 것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사람의 뜻이나 욕정을 따라 살지 마시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십시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성도의 부르심/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도.
이 말씀을 따라 살았으면 좋겠다.
성실한 마음. 진심으로. 기쁨으로.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을 살았으면 좋겠고.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일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을 드리길 원한다.
"새로운 마음 주시고. 주님의 성령을 부으사.
우리 안에 굳은 마음. 제하여 주님의 마음 주소서.
그리하여. 내 삶이. 주의 말씀 안에 거하며.
주의 영광. 주의 나라. 드러나는 삶 되게 하소서
새로운 마음 주시고. 주님의 성령을 부으사.
우리 안에 굳은 마음. 제하여 주님의 마음 주소서.
그리하여. 내 삶이. 주의 말씀 안에 거하며.
주의 영광. 주의 나라. 드러나는 삶 되게 하소서"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굳은 마음. 곧은 마음을 버리게 하시고.
주님의 마음과 성품을 닮은.
유순한 마음. 부드러운 마음 주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새로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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