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7:8-16

'허망하다'
국어사전을 보면. 그 뜻을 이렇게 정의한다.
"기대와 달리. 보람이 없고. 허무하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허망하다'는 얘기를 할 때면.
위와 같은 말을 자주하는데.
'허망하다'에는. 이런 뜻도 같이 기록되어 있다.
"이야기가 거짓이 많아서. 미덥지 않다."

앞에서는. 어떤 일을 겪는 사람.
어떤 일을 당하는 사람의 심정을 기록하고 있다면.
두번째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의. 그의 인격/그의 태도를 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참 재밌다.
워드 플레이를 보는 것 같다.
"<허망한> 사람의. 말과 행동 때문에. 우리가 <허망한> 심정을 느낀다…"
어쩌면. 그것이.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말씀도 그렇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허망한> 사람으로서.
그 얘기에. 진실이 없고. 거짓이 많았는데.
그렇기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보며.
<허망한> 감정을 가지셨다.

그렇기에. 호세아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죄와 잘못을 지적하며. 이렇게 경고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져 주고 싶어도.
나에게 하는 말은. 그 말마다. 온통 거짓말 투성이었었고.
그들이 나에게 부르짖었으나. 거기에는 진실이 없고.
오히려 속임수와 거짓말만 난무하였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업어키우고. 그들을 돌봤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해치려고 음모를 꾸몄으며.
허망한 것에 정신이 팔려서.
함부로 혀를 놀리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였다.

내가. 그들이 저지른 죄악 그대로. 그들을 징계하리니
그들이 모두 칼에 찔려 죽을 것이며.
이집트 땅에서.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하나님 앞에 함께 돌아보게 된다.

<허망함>은. <허망함>을 낳으며.
<진실함>은. <진실함>을 낳기 마련인데.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맛보기 원한다면.
우리도 하나님 앞에.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나아가야 할 터이며.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입기 원한다면.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자비와 긍휼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터인데.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입술로는 주를 찾고. 입술로는 주를 부르짖지만.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고.
간절함과 애절함이 없는 상태로 나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과 애절함으로.
진실함과 진정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나는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허탄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고.
<허망한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마음 가운데. <간절함과 진실함으로> 주를 바라보며.
<애통함과 사모함으로> 주를 기다리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삶을 바라보며.
주께서. <허망한 마음>을 갖고. <허망한 마음>으로 우리를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듣고.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하며. 흡족케 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특별히. 오늘 신입간사 수료식을 하고.
2024년부터 새롭게 신입간사로 섬기게 되는.
우리 9명의 신입간사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삶이. 하나님 앞에 이와 같았으면 좋겠다.

<허탄한 삶. 허망한 삶> 끝에.
하나님 앞에. <허탄함과 허망함>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이. <의의 면류관이 되고. 의의 소망>이 되는.
그런 우리 신입간사들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원한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그대는.
하나님의 축복의 사람이죠. 주님 그대를 너무 기뻐하시죠.
주의 집에 거하기를 사모하고. 주를 항상 찬송하는 그대는.
하나님의 축복의 사람이죠. 주님 그대를 너무 사랑하시죠.

그대 섬김은 아름다운 찬송. 그대 헌신은 향기로운 기도.
그대가 밟는 땅 어디에서라도. 주님의 이름 높아질 거예요."

오늘 하루. 우리의 섬김과 기도가.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열매. 아름다운 찬송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축복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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