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수)
호 1:1-11

호세아 1장 1절을 보면. 성경이 이렇게 말한다.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가 유다 왕이 된 시대에.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을 다스렸다(1절)"

이것은. 북이스라엘의 형편이. 그 어느 때보다 부요롭고 풍요로웠음을 말하는 것이다.
4명의 왕이. 남유다를 이어가며 통치할 때에.
한 명의 왕(여로보암 2세)이. 북이스라엘을 통치하였고(41년 동안).
그 힘과 명성은. 솔로몬의 때에 버금갈 정도였다.

실제로 열왕기하 14장 25절을 보면. 성경이 이렇게 기록한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의 영토를 회복하되.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하였으니"

그만큼 여로보암 2세 시대에. 북이스라엘은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었고.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아무 것도 남부러울 것 없고. 꿀림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었다.
그것이 여로보암 2세 시대 때. 이스라엘의 풍경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 본문 2절에 나오는 말씀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평가는. 한순간에 곤두박질치게 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부요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였지만.
하나님의 평가는. 그것과 완전히 상반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2절 마지막을 보면. 성경이 이렇게 말하지 않는가?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하였다(2절)"라고 하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평가였다.

그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부요롭고 평화로울지 모르나.
그들의 속은 썩어 있었기 때문이다.
겉으로 볼 때는. 아무런 문제도 없고 평화롭게 보이나.
그들은 하나님이 아닌. 바알 종교에 심취해 있었고.
사회적 약자나.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짓밟고. 처참히 내버려뒀었다.

강한 자는. 더 강해지고.
약한 자는 더 약해지고.
그렇게 이스라엘 안에. 도덕적 불감증과 교만이 취해져 갈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처참한 평가를 내리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어두움과 무지에 대해. 심각하게 경고하신다.

1) 호세아 선지자에게.
"너는 가서. 드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아. 그를 아내로 들이라"고 말씀하시며.

2) 그에게서 난 아이들의 이름을 이렇게 지으라고 말씀하신다.
- 첫째는 "이스르엘"이니.
아합의 집이. 이스르엘에서 멸망을 맞이하고. 죽음을 맞이하였던 것처럼.
에후의 집(이스라엘)도. 이스르엘 골짜기에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며.
내가 너희의 집들을. 긍휼히 여기지도 않고. 용서하지도 않겠다고 말씀하신다.

- 그래서 둘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며.

- 셋째의 이름을 '로암미'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더 이상. 너희는 내 자식이 아니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모으실 때. 시내산에서.
"너희는 내 백성이 되며.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하셨는데.
하나님께서 이 약속을 스스로 폐기하시고. 거부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3) 그러니.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심하게 뭉개져 있겠는가.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자기 자식을 향해. 너는 더 이상 내 자식이 아니라고 말하며.
얼마나 괴로우면. 내가 더 이상 너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고. 용서를 베풀지 않겠다고 말하겠는가.

그만큼 하나님의 마음은. 철저히 무너져 있었다.
이스라엘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아무런 문제도 없고 평화롭다고 말하지만.
끝을 향해 달려가는. 그들의 모습이.
우리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그의 마음을 심히 상하게 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함께 돌아보게 된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삶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
오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삶의 태도와 자세를 가지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삶의 문제가 있으면. 하나님을 찾고.
삶의 문제가 없으면. 하나님을 찾지 않는.
<풍요와 자기 필요 중심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향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가 필요할 때면. 하나님을 취하고.
우리가 필요 없을 때면. 하나님을 나 몰라라 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아니면. 하나님 안에서. 끝임없이 자기를 살펴보며.
하나님과 하나 되기를 원하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고 있을까.


호세아 말씀을 읽으며.
오늘 우리 삶의 자세/마음을 함께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기도하게 된다.

바라기는.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며.
영적인 무감각과 둔감함으로 가득한 이 시대에.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깨어있고. 영적 감각이 살아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겉으로 보이는. 풍요와 부요함을 바라보며.
그것을 갈망하며. 그것에 물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참된 복과 평안이 무엇인지.
그리스도 안에서. 깨닫고. 그리스도 안에서 돌이키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며.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을. 부러워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그런 어리석은 세대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를 향해.
"너희는 더 이상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지 아니하리라"한 곳에서.
"주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며.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딸이라" 일컬음 받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나를 구원한 주의 십자가. 그것을 믿으며 가네.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 나 여전히 부족하나.
나를 품으신 주의 그 사랑. 그것을 믿으며 가네.

자격 없는 내 힘이 아닌. 오직 예수님의 보혈로.
자격 없는 내 힘이 아닌. 오직 예수님의 보혈로.

십자가의 보혈. 완전하신 사랑. 힘입어 나아갑니다.
십자가의 보혈. 완전하신 사랑. 힘입어 예배합니다.
십자가의 보혈. 완전하신 사랑. 힘입어 나아갑니다.
십자가의 보혈. 완전하신 사랑. 힘입어 예배합니다"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주께서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며. 우리의 영적인 감각을 다시 살아나게 하시며.
호세아 말씀을 통해. 우리가 주께 돌이키며. 주께 나아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주님 앞에 간절히 소원한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말씀하시며. 돌이키시며.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그런 은혜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온전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예수 피를 힘입어(주의 보좌 앞에 나아갈 때에))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호세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1.22(금) 호 2:14-3:5  (0) 2024.11.22
2024.11.21(목) 호 2:1-13  (0) 2024.11.21
2023.12.15(금) 호 14:9  (0) 2023.12.15
2023.12.14(목) 호 14:4-8  (0) 2023.12.14
2023.12.13(수) 호 14:1-3  (0) 2023.12.13
posted by The Sabb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