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9-13

익숙한 본문이다.
보통은 이렇게 해석한다.

1)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2) 성령 세례 이후에 예수님은 시험을 받으셨다. 우리 인생도 때때로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다른 관점으로 말씀이 보인다.
하나님 아버지의 관점이다.

예수님을 이땅에 보내셨던.
아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

부모라면 모름지기.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어한다.

자신이 배 고플지언정.
자녀에게 먹을 것을 주며.
자신이 수고할망정.
자녀에게 그 수고를 넘기지 않는다.

하지만. 피치못할 사정으로.
자녀가 그 아픔을 대신져야 한다면.
부모의 심정이 어떠할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하나님은 그를 마주할 수 없었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실 때.
하나님에게 다른 대안은 없었다.
우리의 죄를 사하고-
이 땅의 고통을 그치게 할 길은
오직 예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다.

이를 지켜보는 하나님의 마음은
탄식과 눈물밖에 없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애 사역을 시작할 때.
하나님이 하신 말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너를 좋아한다.”
행간에는 이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예수야..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행간 - 예수야!!! 다른 방법이 없어서 어찌할 수 없는 내 맘을 이해해주렴.)

예수야... 내가 너를 정말 좋아한단다!!”

그리고 즉시.
예수님은 광야로 내몰려
사탄의 시험을 받으셨다.

십자가에서 겪게될
죽음의 광야를
미리 체험하고 된 것이다.
당신의 사명과 역할이 무엇인지
재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오늘따라 이 말씀이 계속 내 가슴을 두드린다.

재식아! 넌 내 맘 알겠니?

오늘 하루.
그 사랑을 깊이깊이.
마음에 새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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