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2:9-21
어제 말씀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살 것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이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할까?
오늘 본문은.
이것이"사랑하는 삶"과 관련되어 있다고 말한다.
"악한 것을 미워하고 / 선한 것을 굳게 잡으며"
"악에게 지지 말고 /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
이것이. 근본 정신(원리)이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많은 것을 말한다.
"교회 내의 형제 자매들"을 사랑하는 방법.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
"교회 밖의 형제 자매들"을 사랑하는 방법.
그런데. 재밌는 것은.
본문의 가장 많은 분량(절반 이상)이.
누구에 대한 기록이냐면.
"우리를 박해하는 사람들 / 악을 행하는 사람들"
다시 말해서. "원수"에 관한 기록이다.
1) 박해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저주하지 마십시오.
2)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선을 행하십시오.
3) 할 수 있는대로. 화평하게 지내십시오.
4)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마십시오.
5)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마실 것을 주십시오.
얼마나. 불편하고. 힘든 말씀인가.
실로. 지금 나의 삶이 그렇다.
요 몇 주간. 아랫집에서. 계속 "줄담배"를 태우는 바람에.
우리집 베란다는 물론이며. 거실까지 냄새가 새어 들어온다.
머리가 아프고. 역한 기분이 든다.
참다참다. 아파트에 투고할 글을 써 두었고.
글을 붙이기 전에. 관리사무소에 문의를 하였다.
"실내 흡연을 하지 말아달라는 광고를 하시는데.
동 대표라는 분(우리 아랫집)이. 이율배반적으로.
계속 담배를 태우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결국. 어제 저녁.
아랫집은. 사과의 말씀과 함께. 베지밀을 주고 가셨다.
아이들이 있는지 몰랐다며 (정말 몰랐던 것은 아니다. 우리랑 아는 사이니까.ㅎㅎ)
요즘. 힘든 일이 있어서. 끊었던 담대를 다시 시작하셨단다.
서로 이해하며. 좋게 마무리하려 하는데.
어젯밤. 다시. 담배 냄새가. 스물스물 올라온다.
아침이 되어. 베란다를 나가니. 담배 냄새가 잔뜩 배여있다.
두 마음이 찾아온다.
1) 이럴거면. 어제 저녁. 왜 찾아오셨나?
베지밀을 다시 갖다드리며. 쏘아붙이고 싶은 마음과.
2) 얼마나. 힘든 일이 있으시길래. 계속 줄담배를 태우시나. 걱정스런 마음이다.
이 두 마음이. 싸우던 차에.
오늘 말씀이.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그를 선대하라"고 하니. 참 고통스럽다.
어찌해야 하나.ㅎ
하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
최대한. 감정을 다스리고.
다시. 그분과 얘기를 나눠봐야겠다.
그리고. '망신 주기'가 아니라.
최대한. 정중히. 부탁드려야겠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은 어렵다.
그런데. 이보다 더 어려운 것은.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다.
우리의 본성을 거스르는. 당신의 말씀이지만.
겸손히. 당신의 말씀을 청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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