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룻기
2019. 11. 12. 08:04
룻 3:7-15
나오미는 알고 있었다.
“기업 무를 자”의 우선적인 역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는 보아스보다 젊은 사람이었고.
그 사람도 룻과 나오미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오미와 룻의 선택은. 보아스였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왜 보아스였는지?”
“왜 보아스여야만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렇지 않은가?
1) 룻의 얘기를 귀담아 듣고.
2) 자칫 룻에게 피해가 갈까봐
사람들이 그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때.
살며시 집으로 돌려보냈다.
3) 그리고. 빈 손으로 집에 돌아가지 않도록.
전날 타작을 마친 보리를 이워주며.
4) 앞으로의 절차(과정)에 관한 설명과 약속 또한 분명히 한다.
그런 보아스를 보면서.
룻은 얼마나 감사했을까?
얼마나 큰 안정감을 갖게 되었을까?
이삭줍기를 할 때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보아스의 모습에.
룻은 큰 위로와 확신을 얻었을 것이다.
보아스를 보면서.
어른은 어떠해야 하는지.
참된 리더/목자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살피게 된다.
넉넉한 마음과.
한 사람의 처지를 헤아리는 눈.
사사로운 욕심과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질서와 차례를 따라.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가는 모습.
그리고. 분명하고 신속한 의사소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을 배려하며.
그의 지금 필요까지 챙기는 모습.
그런 보아스를 보면서.
나도 그렇게 늙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좋은 어른은 절로 만들어지지 않기에.
오늘도 나를 비우고 깨뜨리며.
주님의 향기를 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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