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6편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 5:5)'
인생을 살아가며. 나의 삶도 그랬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생각과 고집만.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고. 온유하며.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마음이 부드러운 사람에겐. 계속해서 자라갈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악인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의 마음은.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 있다.
그들은 자기 잘난 맛에. 세상을 살아가며.
하늘 높은 곳에 집을 짓고.
어떻게든 사람들을 업신여기며. 그들을 부려먹을 생각만 한다.
그렇기에. 시편 기자는.
오늘 악인들의 모습을 경계하며. 그들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반역의 충동만 가득합니다.
그들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기색이 조금도 없으며.
자기 잘못을 찾아내 버릴 생각이라곤. 전혀 없습니다.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사기와 속임수 뿐이며.
잠자리에 들어서도. 다른 사람을 속일 궁리만 하며.
악한 길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들의 악을 버리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1-4절)"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의 마음은 어떤지 돌아본다.
나는.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사로 잡혀.
'말랑말랑하고. 유순한' 마음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는가?
아니면. 돌처럼 단단하고. 굳은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든. 나를 자랑하고. 나를 주장할 생각만 가지고 있는가?
주님의 은혜와. 한결 같은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언제나 강팍한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갈 수밖에 없기에.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의 은혜 안으로 들어가. 그분의 임재 안에 거하는 것이다.
주께서 우리 안에 있는. 완악한 마음을 제하여 주시고.
돌처럼 굳은 우리의 마음을 풀어주시며.
독과 가시로 가득했던. 우리의 몸과 마음을.
주님의 은혜로 새롭게 해 주시길 간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주님의 은혜 안으로 들어가. 이렇게 기도한다.
"주님. 우리가 비록 넘어지고 쓰러질 수 있으나.
주님 앞에서. '돌이킬 줄 아는' 마음을 갖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의 약함을 부끄러워 하지 않게 하시며.
우리의 악함을 자랑하지 않게 하시며.
우리가 주님 앞에. 정직히 돌이키며. 주님께 나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사랑은 언제나 변함없고. 진실하오니.
우리가 주님의 은혜 앞에. 온전히 머물게 하여 주시고.
우리의 마음이 정직하게.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우리가 악한 자의 지혜와 계략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모략을 배우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대저. 악인의 길은 망하겠으나.
오직.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심을.
우리가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생명의 샘은 주님께 있으니.
우리가 주님의 빛을 받아.
주 안에서. 환히 열린 미래를 바라본다는(9절).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우리가 주님 안에서. 환히 열린 오늘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찬양으로 주님 앞에 나아간다.
"이땅에 오직. 주밖에 없네. 그무엇도 나를 채울 수 없네.
주님의 평안 내 안에 있네.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네.
이 세상 어디에서. 평안을 찾을 수 있나. 목숨까지 내어주신 그 깊은 사랑을.
우리가 바래왔고. 꿈꾸어 왔던 미래가.
그 한없는 사랑 안에서. 열리고 있네."
이것이. 주의 사랑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오늘 우리의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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