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3편

시편 기자는.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한다.
이스라엘을 무너뜨리려는. 저들의 권세를 바라보며.
주께서. 그들의 계획을. 허투로 돌리시고.
주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복과 은혜 주시기를.
주님 앞에 간절히 기도한다.


근데.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5절 말씀이 눈에 들어온다.
실제로. 5절에 뭐라 기록되어 있는가?
"그들은. 한마음으로 모의하고.
그들은. 한마음으로 주님과 맞서 싸우기 위해. 동맹을 맺었다"

그들은. 이스라엘을 무너뜨리는 데 있어서. 혈안이 되어 있었고.
이 일을 위해서라면. 어떻게든/무슨 수를 써서라도.
힘을 합치고. 하나 되기로. 결심했었다.

근데. 이 말씀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그들은" 이렇게. 마음을 합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는데.
"이스라엘은" 마음을 합해. 하나님께 뜻을 묻고. 그들과 싸우고 있는가?>
하는. 그런 질문이 든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 우리 교회는 어떠할까? 오늘 우리 공동체는 어떠할까?

실제로. 오늘날 교회 안팎으로 처한. 어려움/위기는.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대교회 이미지/신뢰도가 떨어졌고.
대부분의 교회가. 노령화/인구절벽의 문제를 안고있다.
주일학교 교육이 부재한 경우도 많고.
복음 전도와. 회심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수 또한. 현격히 줄어들었다.

그래서. 다들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
"위기다! 정말 위기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더 큰 위기는.
교회가/공동체가. 마음을 합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어떡해. 어떡해" 발을 동동 구르지만.
정작. 마음을 합치고. 힘을 합치는데는. 뜨뜨미지근한 반응이다.
지금 당장 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
지금 당장 발 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지켜보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생태계가 무너지면. 그 피해는. 모든 사람이 보게 될 것이며.
결국. 시간 차이만. 있을 뿐이지. 모두가 공멸의 길로 가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한다.
그들이. 힘을 모아.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처럼.
우리도.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중앙위원회 가운데. 주께서 우리에게 은혜 주시길 소원한다.
인사 평가를 하고. 공동체의 미래를 논하며.
우리 안에 새로운 길을 찾아갈 때.
주께서 우리 가운데. 힘 주시고. 지혜 주시길 간구한다.

무엇보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나눠지지 않고.
우리의 마음이. 하나로 합치길 소원하며.
우리 가운데. 분열과 다툼이 아닌.
사랑과 지혜의 영으로. 우리의 마음이 충만하길 소원한다.

그래서. 시편 기자가.
"하나님의 이름은 '주'이시며.
온 세상에서 주님만이 홀로 가장 높은 분이심을 알게 해주십시오"
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 가운데도. 동일한 은혜. 동일한 고백이 흘러넘쳤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그런 은혜 주시길 소원하며.
오늘 우리의 삶을. 온전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보라 너희는 두려워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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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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