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전 2:1-8

며칠전부터. 마태복음 10장 말씀이 계속 내 마음에 맴돈다.
마태복음 10장은. 우리 주님이 제자들에게 복음 전도의 명령/말씀을 하실 때 건낸 말씀인데.
복음서를 보면.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다.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너희도 거저 주라.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고.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이것은. 복음전도자의 삶과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
우리 주님이 제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복음 전도를. 어떤 <세일즈나 판매>로 생각하지 말고.
<순수한 목적>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어떤 보상이나 보답을 바라면.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하나님의 얼굴을 더럽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구원의 영광을 거저 받았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기를. 우리 주님이 간절히 요청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사도의 삶과 사역 또한. 우리 주님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한다.

특별히. 오늘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하는 말이 무엇인가?

"우리가. 잘못된 생각이나. 불순한 마음이나. 그릇된 속임수로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는가.

그렇기에. 사도는.
사람들의 오해를 사거나. 불신을 사는 일은.
조금이라도/추호도 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누구에게. 아첨하는 말을 하지도 않고.
어떤 구실을 꾸며서. 탐욕을 부린 적도 없고.
사람들에게. 어떤 댓가나 보상을 받으려고 한 적도 없고.
사람들의 환심을 사고.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어떤 것을 꾸미고. 거짓으로 무엇을 일삼은 적도 없었다.

왜냐하면. 작은 것 하나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기의 불찰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욕 먹이고 싶지 않았고.
자기의 잘못과 허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고. 더렵히지기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사도로서 자신의 권위를 마땅히 주장하고 말할 수 있었지만.
그는. 이것을 결코 자랑하거나. 강력하게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머니가 자기 자녀를 돌보듯이 유순하게 처신하였으며.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
어떤 보상이나. 보답을 바라지 않고.
그저 순수한 목적으로. 진실한 마음으로. 이 일을 하려 하였다.

우리 주님이. 우리를. 이와 같은 모습으로 사랑하였으며.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도다는. 우리 주님의 말씀을.
사도가 바르게/진심으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말씀은. 오늘 나에게도. 강한 도전을 주는 것 같다.

실제로. 2006년부터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간사로 지내고 있는데.
간사 생활을 하며. 내가 당당하게/진실로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간. 다른 목적 없이. 순전한 마음으로. 이 일을 해왔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거짓으로 이 복음을 전한 적이 없으며.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속이기 위해. 거짓으로. 아첨하는 말을 한 적도 없으며.
어떤 일을 꾸미고. 구실을 만들어서. 나의 탐욕과 나의 욕심을 차리려 한 적도 없었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순수한 목적으로. 순전한 마음으로 이 일을 해 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참 좋아하고. 내 마음의 좌우명으로 삼았던 말씀은.
고린도전서 4장 1-2절 말씀이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니.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사도 바울의 이 권면을 따라.
충성스럽고. 진실한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면 좋겠다.

오늘 우리는. 누구의 인정을 받으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우리는. 어떤 목적과 소망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가?

바라기는. 오늘 우리의 삶과 사역이.
정말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고. 진실한 삶 되길 소망하며.
이것이. 사람들 앞에서. 정말 본이 되고. 기쁨이 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이 찬양의 고백이 계속 마음 속에 맴도는 것 같다.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 내 마음을 새롭게 하소서.
새 부대가 되게 하여 주사. 주님의 빛 비추게 하소서.
내가 원하는 한 가지.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내가 원하는 한 가지.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런 은혜와 소망 더해주시길 간절히 간구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

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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