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전 2:17-20
사도 바울과 데살로니가 교회의 관계는.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관계였다.
사도가 데살로니가 교회를 잠시 떠나 있으나.
그것은. 마음이 아닌. 몸 뿐이었으며.
사도의 마음은. 늘 그곳에 있었고. 지금도 그곳을 향해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희망이나. 기쁨이나 자랑할 면류관이.
다른 것이 아니라.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 한 명 한 명이라고 말하고.
그들이야말로.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사도는. 그들을 업고서. 어야둥둥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다.
생각만 해도 좋고. 바라만 바도 기쁘고.
눈만 마주쳐도 행복하고 사랑이 뿜뿜 뿜어져 나오는 곳.
그곳이. 바로 데살로니가 교회였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사탄이 이것을. 결코 가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사탄은. 어떻게든. 사도와 데살로니가 교회를 떨어뜨려 놓으려고 했었고.
그래서. 사도와 그의 친구들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찾는 것을/방문하는 것을.
어떻게든. 방해하고. 핍박/훼방하려 하였다.
어떤 때는. 다른 일정/일을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뱃길을 막기도 하고.
때로는. 여러 일들을 겹치고. 분주케 만듦으로.
사도의 마음이 흐트러지고. 사도의 관심이 분산케 하려고 하였다.
이것이. 그 당시. 사도와 데살로니가 교회가 겪고 있던.
영적 전쟁/싸움의 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근데. 생각해 보면. 오늘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그렇지 않은가.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라고 하시며.
오매불망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계시는데.
그 관계를 방해하고. 훼방하는 것이 누구인가?
그것이. 바로 사탄이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관심을 다른 것으로 분산시키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로. 우리의 마음을 채우게 하고. 우리의 욕망을 채우려 한다.
하나님을 향해. 왜곡된 마음/부정적인 마음을 밀어 넣기도 하고.
하나님을 향해. 원망과 공격적인 마음을 쏟아내며.
하나님을 미워하고. 하나님을 증오하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참 많은 장애물과 걸림돌을 마주하게 된다.
주께서 우리 가운데. 길을 놓으시고.
주께서 우리 가운데. 길을 열어주셨지만.
사단이 여전히. 우리를 훼방하고.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지체들과 지체들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이들도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는데.
이것이 궁극적으로 말하는 바가 무엇인가?
성삼위 하나님이 투명하고. 진실한 관계 속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사랑했던 것처럼.
또 하나님이. 우리를 마주보고. 진심으로 사랑하며. 기뻐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 안에서도. 그와 같은 관계가.
동일하게 벌어지고. 동일하게 맺어지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하지만. 문제가 무엇인가?
사단이. 우리의 관계를. 늘 방해하고. 훼방을 놓으려 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누군가를 향해. 원망 섞인 마음들을 밀어넣고.
때로는 누군가를 향해. 비판적인 말들을 내놓으며.
때로는. 누군가를 향해. 공격적이고. 원색적인 말들을 쏟아놓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 안에. 상대적인 박탈감과 비교의식. 교만한 마음과 오만한 마음을 불어넣으면서.
어떻게든. 우리의 관계를 깨뜨리고. 우리를 분열시키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안에. 수많은 다툼과 분열이 있었다.
한국만 하더라도. 수많은 교단과 교파가 나눠지고.
서로가. 참된 진리고. 서로가 정통이고. 서로가 진짜배기라고 말한다.
그러니.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어찌 하나님 앞에 바르게 나아갈 수 있겠는가.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라고 했는데.
<이로써>가 우리에게 없는데. 우리가 어찌. 주의 제자/당신의 제자라고.
반듯하게 말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 가운데.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지체들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진실해지길 기도한다.
특별히. 전국간사수련회 둘째날을 맞으며.
예배와. 공동체 모임/논의가. 오늘 하루. 계속 지속될 터인데.
주께서 오늘 우리 가운데. 은혜를 주시고. 소망을 주시면 좋겠다.
오늘 우리와 가까워지고.
오늘 우리의 얼굴을 보기 원하시고.
오늘 우리의 손을 잡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메시지 앞에.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아무런 방해 없이. 아무런 지체 없이. 그분께 나아갔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가운데. 막힌 담이 있고. 무너진 벽이 있다면.
주께서 우리 가운데. 그 담을 허무시고. 그 담을 세워주시는.
그런 은혜가 있고. 그런 역사가 있길 기도한다.
그래서. 오늘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을 향해서. 또 서로를 향해서.
"당신이야 말로. 우리의 희망이요. 기쁨이요. 자랑할 면류관이요"라고.
말할 수 있고. 증거할 수 있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이것이. 오늘 우리의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진심의 고백이 되며. 소망의 고백이 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기 소원한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즐거이 부르며 기뻐. 기뻐하시리라."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은혜와. 당신의 사랑 베풀어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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