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2:22-34

운전을 처음 시작할 때.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해 주었다.
"니가 운전을 잘 한다고 해서. 사고가 안 나는 게 아니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 들이닥칠지 모른다.
그러니. 운전을 잘 하게 되었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늘 안전 운전하고. 또 조심하거라."

삶을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우리는. 안전에 대한 욕구와.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제거하려는 마음으로.
많은 것을 준비하고. 많은 것을 대비하지만.
사실상.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얼마 없다.

우리가 아무리 준비하고. 노력했다 하더라도.
태풍이 한번 세차게 우리 인생에 불어오면.
우리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흔들리고 넘어지기 마련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 하나에도.
우리는 쉽게 무너지고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 쉽게 요동치고. 더 자주 불안에 휩싸이는 것 같다.
"저 사람도 이렇게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나는 어떻게 될까?
나라고. 저 사람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는데.
그러면 나는. 내 삶을 어떻게 준비하고 다스려야 할까?"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삶이라는 것은. 언제나 우리의 통제권 밖에 있다(out of control).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
주의 은혜가 필요하다.
주의 은혜가 없이는 하루도 살 수가 없고.
주의 자비가 없이는. 하루도 숨을 쉴 수 없는 것이. 우리 인간이기에.
오직 주의 은혜와. 주의 자비를 구하며. 오늘을 살아간다.

그렇기에.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신다.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제 수명을 한순간인들 늘릴 수 있느냐?
너희가 지극히 작은 일도 못하면서. 어찌하여 다른 일들을 걱정하느냐?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아라.
이런 것은. 다 이방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이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적은 무리여.
너희 아버지께서. 그의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25-26, 29-32절)"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말씀이.
오늘 나의 삶에. 푯대가 되길 소원한다.

실제로. 삶을 살아가면서. 또 사역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고민과 염려들을 하게 되는가.
나는 원래. 되게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었는데.
대표를 하면서는. 여러 생각과 고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된다.

그래서. 한때는. 너무 힘들어서.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왜냐하면. 달리면. 너무 힘들어서 생각을 잊게 되니까.
그래서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몸이 적응되고 나니. 그것마저도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렇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내 삶을 의탁하고. 내 삶을 드리는 것이다.

우리의 고민과 염려가. 얼마나 수고로운 일인지 깨닫고.
주님 앞에. 우리의 생각과 고민들을 맡기고. 
그분 안에서. 내 삶이 여유로워지고. 내 마음이 넉넉해지길 바라는 것이다.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삶에도 여유가 없고.
마음에 힘이 없으면. 삶에도 힘이 없고. 평안이 없음을.
실로. 더욱 깊이 체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원한다.

"사랑해요. 신실하신 나의 주님. 나의 삶. 주님 안에 있네.
눈을 뜨는 아침부터. 나 잠들기까지. 오 선하신 주를 노래하리.
신실하신 나의 주님. 나의 삶을 인도하셨네.
나의 모든 호흡 다해. 오 선하신 주를 노래하리.

사랑해요. 나를 인도하신 주님. 고난 중에도. 나와 함께하셨네.
내 아버지되시며. 내 친구되신 주. 나의 삶. 주님 안에 있네.
신실하신 나의 주님. 나의 삶을 인도하셨네.
나의 모든 호흡 다해. 오 선하신 주를 노래하리.

주님의 선하심이. 날 인도하시네.
주님의 선하심이. 날 지켜주시네.
주께 엎드려. 나의 모든 삶. 주님께 드리네.
주님의 선하심이. 날 인도하시네."

오늘 하루. 그 주님의 선하심이.
오늘 우리 삶 가운데. 온전히 충만히 흘러넘치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님의 선하심(Goodness of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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