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36:10-15

오늘. 드디어 첫 출근이다.
두 달 간의 안식월을 마친 다음. 처음으로 출근하는 날.

그러다 보니. 설렘과 긴장이 함께 찾아오는 것 같다.
"두 달 동안. 공동체의 배려와 섬김 덕분에. 잘 쉬었으니.
이제 다시 달려보자!"는 다짐과 함께.
그간 밀린 일들과.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니.
마음 한 켠에서는. 적잖은 부담이 함께 찾아오는 것 같다.

그래서. 새벽에 잠을 설쳤다.
잠을 잘 잤다고 생각했는데. 깨보니 새벽이었고.
같이 잠에서 깬 아린이를 안고. 애써 겨우 다시 잠에 들었다.

그렇게. 3월 첫째주.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에게 어떤 일을 보여주실까?
주께서. 오늘 우리 인생을. 어떻게 펼쳐가실까?"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다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주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시다"는 것이다.
주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고.
바로의 군대를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던 것처럼.
주께서 오늘 우리 인생 가운데.
당신의 뜻을 보이시고. 당신의 뜻을 펼쳐갈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구원하심을 보고.
그를 찬양하고. 그를 노래하는 것이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 14:13)"고 하였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그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고. 주를 찬양하고. 그를 노래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 말씀을. 우리 마음판에 새기길 원한다.

"이집트의 맡아들을 치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이스라엘을 그들 가운데서 이끌어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이스라엘을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이끌어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홍해를 두 동강으로 가르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바로와 그의 군대를 뒤흔들어서. 홍해를 쓸어 버리신 분께 감사하여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시 136:10-15)"

오늘 하루.
그 주님의 인자하심과. 그 주님의 돌보심이.
오늘 우리 인생 가운데. 가득히/충만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그분께 겸손히 맡긴다.

(feat. 보라 너희는 두려워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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