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토)
빌 4:10-23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감사를 표한다.
빌립보 교회가 자신의 선교 사역에. 마음 다해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을 보면.
사도 바울이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그의 선교 사역에 동참한 교회가 빌립보 교회 밖에 없었으며.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그들이.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그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힘써 노력하였는데.
이번에도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선교 헌금을 보내고 물질을 보내었다.

그들의 형편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그들도 어려운 중에. 고통 가운데 이 선교 헌금을 전했는데.
사도 바울은 그들의 마음을 받고.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9절을 보면.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라고 축복하고 있는데…
사도 바울과 빌립보 교회의 모습이 참 인상적인 것 같다.

마치 우리나라 설화에 나오는. "의좋은 형제"의 모습과 같다.
형은 동생을 생각해서. 동생의 집에 볏단을 갖다주고.
동생은 형을 생각해서. 형의 집에 볏단을 갖다줬다는 이야기.
그렇게 서로는. 한밤중에 볏단을 들고 가다가. 서로 마주치게 되는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두 사람의 모습이. 마치 그와 같지 않은가.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도.
그와 같은 사랑. 그와 같은 은혜가 온전히 흘러넘치면 좋겠다.

함석헌 선생님의.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에 나오는 시구처럼.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우리 삶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내 것을 아낌없이 주고. 마음 다해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주의 사랑을 구할 따름이다.

"오늘 하루. 주님 우리 가운데.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 주님 우리 가운데. 당신의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아낌없이/값없이 나누는 공동체 되게 하여주시고.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요. 한 지체/한 가족임을.
기억하며. 그 말씀에 따라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복된 공동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그와 같은 사랑. 그와 같은 관계로 빚어주시길 간절히 사모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주 안에 우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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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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