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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6 :: 2025.08.27(수) 시 128편-129편
시 128편-129편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으리라"고 말한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며(사 26:3)"
주께서 당신의 백성을. 의의 길로/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니.
그에게는 아무런 부족함도 없고. 아무런 모자람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가는 자마다 복이 있으리라"고 하는데.
재밌는 것은. 그 뒤에 나오는 복의 내용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람들마다 복을 생각하면.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가.
- 무병장수하며.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 돈을 많이 벌어서. 떵떵거리며. 부족함 없이 사는 것.
- 세상에서의 성공과. 출세/인정을 받으며.
- 오늘 이 땅을 살아가며. 많은 사람이 우리를 주목하고. 부흥하는 것.
사람들은 그것을 '복'이라 생각하는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복'은 그 성격과 의미가 조금 다르다.
실제로 오늘 본문 2절을 보면.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라고 하는데.
이 말씀을 보고 사람들은. "이게 무슨 복인가"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복이라고 생각할 때.
그것은. 내가 수고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게 되는 것인데.
"내가 수고한 대로. 내가 노력한 대로. 결실을 거두는 것이"
"이게 무슨 복이고. 이게 무슨 열매냐"는 것이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오늘 이 땅 가운데. 인간의 생각대로 돌아가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농사를 짓는 농부의 삶을 생각해 보라.
그가 수고하고. 땀흘리며. 곡식을 거두기까지.
그가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오매불망하며 그 날을 기다리는가.
마음 같아서는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거두길 원하지만.
농부가 바라는 것은. 그냥 수고한 대로. 땀 흘린대로 결실을 거두어 가는 것이다.
멧돼지와 산짐승이 농작물을 파헤침으로.
오늘 우리의 수고가 헛되지 않고. 무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며.
주께서 때를 따라 비를 내려주시고. 해를 비춰주심으로.
농작물이 아무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제 때 결실을 맺는 것.
그것이 농부가 바라는. 제일 큰 소망이다.
그래서 농부는.
"내가 수고한 대로. 내가 바라던 소출의 열매를 맺는 것"
그것이 오늘 내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이라고 말하는데.
오늘 시편 기자가. 동일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본문 2절에 나오는 이 말씀은.
단순히 <물질의 복>과 <풍요>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 삶이 하나님 안에서. 헛되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길 바라는 것이다.
오늘 우리 인생 가운데. 삶의 의미를 잃고. 기쁨을 잃어버리면.
그것보다 더한 슬픔이 없기 때문에.
오늘 우리 인생이. <보람을 잃지 않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것>
그것을 시편 기자는 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후에 나오는 말씀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오늘 본문 3절을 보면.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라는 말씀을 하면서.
4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라고 하는데.
이 말씀을 보면서. 이 또한 무슨 복이고. 이게 무슨 은혜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일상을 일상답게 사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일상이 무너질 때. 그 삶은 지옥이 되기 때문이다.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는. 자식이 집에 되돌아오기까지.
그는 지옥 같은 생활을 할 수밖에 없으며.
사랑하는 배우자를 잃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은.
그 마음의 아픔과 상실 때문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조차. 죄스럽고 미안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상의 무너짐을 경험해 본 사람만이.
일상의 소중함이. 얼마나 큰 것인지. 비로소/제대로 깨닫게 되는데.
오늘 시편 기자는 하나님 앞에서. 그 복을 구하고. 그 은혜를 구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 인생에. 가장 큰 행복과. 가장 큰 소망은.
내가 헛된 꿈을 꾸며. 헛된 소망을 품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게 주어진 일상을. 하나님 앞에서.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경영하며.
오늘 주께서 내게 주신 삶의 자리에서.
주와 동행하며. 주와 더불어 사는 것이. 오늘 내게 가장 큰 행복이며. 가장 큰 기쁨인 것을.
시편 기자가 고백하고. 그 입술로 간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이 말씀을 붙들고.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 좋겠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으리니"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주를 따라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헛된 것을 구하며. 헛된 것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와. 삶의 습관 속에서.
주와 동행하며. 주와 더불어 살아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가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보면서.
비교하고. 질투하며. 끊임없이 경쟁하는. 그런 우리 삶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님 앞에 겸손함으로 무릎 꿇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내 주를 가까이. 더욱 가까이. 주님을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 평생 소원은. 내 평생 소원이. 영원한 주의 나라 안에 사는 것.
내 주를 가까이 더욱 가까이. 주님을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 주를 가까이. 더욱 가까이. 주님을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 평생 소원은. 내 평생 소원이. 영원한 주의 나라안에 사는 것.
내 주를 가까이. 더욱 가까이. 주님을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 주를 가까이. 더욱 가까이. 주님을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더욱 가까이. 더욱 가까이.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더욱 가까이. 더욱 가까이.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감사하며 기뻐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내 주를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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