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6:1-6

언젠가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나님께서 고칠 수 없는(일하실 수 없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으니-
하나는 그 분께 시간을 내어주지 않는 사람이며.
또 다른 하나는 그 분께 마음을 내어주지 않는 사람이다.”

실로 그렇다.

하나님께 마음을 내어주지 않고.
그 분께 나아가지 않는 사람에겐.
하나님께서 일하실 공간이 없다.

그렇기에 당신은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고 하셨다.

은혜는 값없이 주어지는 것이지만.
결코 싸구려가 아님을 강하게 말씀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도 우리는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예수님은 다른 동네에서 말씀을 가르치시고, 병든 자를 고쳐 주셨던 것처럼.
본인의 고향에도 동일한 은혜를 주기 원하셨다.

하지만 그 곳에선 아무런 일도 하실 수 없었다.

그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지도 않고, 그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가르침과 지혜, 그가 이루신 기적들에 대해서 “정말? Really??”하며 깜짝 놀라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결국 주님은 다른 곳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어떠한가? 오늘날 교회는 어떠한가?

If...주님의 가르침에 놀라지만- 그 분을 따르지 않는다면.

If...하나님께서 다른 이들을 변화시키고 회복시키는 것을 보고 놀라지만-
나에게 그 하나님은 부담스럽고 달갑지 않은 하나님이라면.

주님은 결국 우리에게서 멀어질 뿐이다.

기억하자.
복음은 “먼 발치에서 전해듣는 딴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손으로 붙잡고 누려야 할 진리”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안에 진실한 믿음과 순종이 있기를 원한다.
환호하고 박수를 보내지만, 주님과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런 초라함이 없기를 기도한다.

주님. 오늘 우리 안에 일하소서.
겸손히 우리의 몸과 마음을 내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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