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1:9-18

모세는 '메시아 컴플렉스'에서 벗어나
자신의 한계와 연약함을 분명하게 인지하였다.

그래서. 믿을만한 사람을 지도자(동역자)로 세우고.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그들에게 당부한다.

"이것은 특권(권리)의 자리가 아닙니다.
명예의 자리도 아닙니다.
섬김의 자리이며, 무거운 책임의 자리입니다."

"그렇기에. 동족 사이의 문제든지.
동족과 외국인 사이의 문제든지.
공명정대하게 재판하십시오."

"양쪽의 말을 잘 들으십시오.
서로에게 똑같은 기회를 주십시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거든. 저에게 가져오십시오."


나 역시. 섬김의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서.
모세의 권면들이. 깊이있게 다가온다.

esp. 동족사이의 문제든지.
동족과 외국인 사이의 문제든지.
공명정대하게 다루라는. 얘기가 참 인상적이다.

알지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우리 사회는 혈연/지연 관계의 폐해가 깊고.
기왕이면.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의 손을 들어주기가 십상이다.

'온정'이란 이름으로.
쉽게 허물을 덮고 넘기기도 하며.
그러다보니. '폐습'과 '부정'이 축적된다.


나의 모습은 어떠할까?
공동체 안에서. 또 이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가?

'강자'에게 무릎을 꿇는 것은.
하나님 나라 정의가 아님을 우리는 잘 안다.

'약자'의 얘기에 귀 기울이는 것은.
온당히 우리가 살아야 할 모습이지만.
'정'에 이끌려. '진리의 길'을 잃어버리는 것 또한.
하나님 나라의 정의가 아니다.
'약함과 악함'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잘 듣는 것이 필요한가보다.
본질을 잃지 않고, 지혜롭게 판단하며.
공의로우신 하나님게 묻는 것이 늘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길을 잃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우리의 재판장 되시는 하나님께. 길을 묻는다.

"주님. 우리의 행할 바를 알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우리의 길을 비춰주십시오."
"오직. 공의와 진실로. 주님의 길을 따르겠습니다."

이 아침. 주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길 기도하며.
우리 안에.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길 기도한다.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신명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5.08(수) 신 2:16-25  (0) 2019.05.08
2019.05.07(화) 신 1:46-2:15  (0) 2019.05.07
2019.05.04(토) 신 1:34-45  (0) 2019.05.04
2019.05.03(금) 신 1:19-33  (0) 2019.05.04
2019.05.01(수) 신 1:1-8  (0) 2019.05.01
posted by The Sabb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