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8:26-40
빌립과 에티오피아 내시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당시 빌립은.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던 중이었는데.
주님의 천사가. 이렇게 말했다.
"너는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로 가거라"
빌립은. 이 말씀에 순종하였고.
때마침.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리고. 고국으로 돌아가던.
에티오피아 내시를 만났다.
그러자. 성령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신다.
"가서. 마차에 바짝 다가서거라"
그리고. 빌립은. 이렇게 물었다.
"지금 보고 있는게. 이사야 선지자의 글 같은데.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까?"
에티오피아 내시가 답하기를.
"내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 있어서. 그 먼 길을 찾아와 예배하고 돌아가지만.
정작. 하나님의 말씀을 지도하여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 뜻을 안다면. 여기 올라와서. 이것 좀 가르쳐 주시오!"
그러자 빌립은. 흔쾌히 말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비록. 마차를 타면 탈수록. 이스라엘로부터 멀어졌고.
이후엔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수고로움(기회비용)이 있었겠지만.
그는 기쁜 마음으로. 말씀을 가르쳤다.
그리고. 내시는 기쁜 마음으로. 세례를 받고, 주님을 영접하였다.
얼마나. 아름다운 동행인가.
그런데. 오늘 아침 이 말씀이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왜냐하면. 어젯밤 청년2부와의 만남이. 계속 Overlap. 겹쳐 보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우리교회 청년부에서. 다음주 금. 토. 일. 이렇게 수련회를 갖는데.
토요일 오후 시간에. 강의 한 꼭지를. 나에게 부탁했다.
강의를 수락하기까지. 처음에는 조금 고민했던 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다음주는. 가족들과 1주일 휴가를 보내기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상으로는 수련회를 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강의를 준비하는 것과.
휴가를 다녀와서 바로 수련회를 가는 것이. 조금은 부담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쁨으로 수락하였다.
그동안. 청년2부에 고마운 것도 많고.
또. 섬길 수 있을 때 섬기자는 나의 원칙 때문이었다.
그래서. 어젯밤. 수련회 회의에 참여했던건데.
회의를 하면서 판이 커지기 시작했다.
청년들의 필요와 상황을 나누면서.
토요일 오후 뿐만 아니라. 오전 시간도 맡게 된 것이다.
본인들의 경험이 부족하니.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함께하면서.
이 시간을 도맡아 주면 좋겠다는 요청이었다.
부담이 더해졌다.
"휴가 다녀와서 체력이 괜찮을까? 강의 준비는 언제하지?"
하지만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들의 필요가 너무 분명하고. 또 갈망 또한 컸기 때문이다.
그렇게. 수련회 회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마음 한 켠에. 부담을 갖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빌립과 에티오피아 내시의 모습이.
마치. 우리의 모습과 같았다.
이렇게 순수하고. 배고픈 굶주림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어찌 그들을 외면할 수 있겠는가.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예루살렘으로.
또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가는 광야길에서.
에티오피아 내시의 마차에 올라타고. 아프리카로.
그 먼 길을 가면서도.
불평 하나 없이. 기쁨으로 말씀을 달게 나누었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하여야 하지 않을까.
그렇기에. 이 아침. 주님 앞에. 돌이켜 기도한다.
"주님. 더욱 기쁨으로 말씀을 나누기 원합니다.
내 시간과. 내 체력과. 내 것에 주목하지 아니하고.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는 당신의 말씀을 따라.
내게 있는 가장 귀한 것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오니.
주님.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고.
부족한 당신의 종을 통하여. 당신이 풍족히 먹이시고. 입혀 주시옵소서."
이 귀한 만남의 축복이.
오늘 주 안에서. 더욱 열리고. 열매 맺기를. 소망하며.
기쁨으로. 말씀의 밥을 지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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