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편
주일 사역을 마치고. 어제는 일찍 잠에 들었다.
한주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기에. 몸도 마음도 피곤했나 보다.
마치 연장전을 치른. 게임(경기)와 같았다.
내일을 보지 않고. 오늘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경기.
그나마. 그 경기를 잡았기 때문에. 피곤이 덜했지.
게임마저 내주었다면. 몸과 마음은 더 피곤했을테다.ㅎ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말씀을 보는데.
시인의 기도에. 나도 할 말을 잃는다.
시인의 기도를. 내 말로 옮겨 적으니. 더욱 가슴이 저린다.
"주님. 아파요. 너무 아파요. 그만 좀 때리시면 안 되요?!"
"주님. 제 기력이 쇠하고. 뼈 마디마디마다 떨리는 것 같아요.
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요.
주님. 제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언제까지 지체하고 계실 텐가요?(1-3절)"
"결국. 밤마다 눈물로 침상을 띄우며. 잠자리가 흥건히 눈물로 젖어있습니다.
울화통에 속병이 나고. 내 눈은 시력까지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지치고. 지쳐서. 기도할 힘도 잃어버릴 것 같습니다.
주님. 도대체. 언제 돌아오실건가요?(6-7절)"
"주님. 돌아와 주십시오.
주님. 제발 나를 버리지 마시고.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
죽어서는 당신을 찬양할 수 없습니다.
죽고 난 다음에. 스올에서. 내가 어찌 당신을 찬양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주님. 제발 돌아와 주십시오.
주님.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4-5절)"
그렇기에. 이 아침.
인생의 고통과 눈물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
"코로나 블루"로 인해. 몸과 마음이 힘든 사람들을. 주님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코로나 19"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안과.
생업의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주님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중국에선. 홍수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집을 잃었습니다.
지금도 계속되는 호우에. 싼샤댐이 무너질까. 많은 사람이 걱정학 있습니다.
어제. 외국인 유학생 예배를 드리던 중에.
장강 근처에 사는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이 얼마나 큰 불안과 두려움에 살아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 그들의 탄식과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마시고.
주님. 그들의 눈물과 기도를. 받아주시옵소서."
"죽고 나면. 당신을 찬양하고 싶어도 찬양하지 못한다는. 시인의 절규가.
마치. 오늘 우리의 기도 소리 같습니다.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할 힘이 없어서.
속앓이만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님. 그들을 위로해 주십시오. 주님. 그들을 찾아가 주십시오."
"부디... 당신의 이름에 담긴 뜻처럼...
"예수" 죄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우리를 건지시며.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며.
"그리스도" 우리의 왕이 되어 주십시오.
주님 앞에. 간절히 소원하며. 간구합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주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구하며. 오늘 하루를 당신께 의탁한다.
지금도 창밖엔. 비가 세차게 내린다...
(feat. 주없이 살 수 없네_ 컨티넨탈싱어즈)
(feat. Can't live a day_ Ava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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