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5편

내일부터 사무실 출근을 시작한다.
9 to 6. 공식적인 업무 시간이 정해져 있고.
1시간 정도의 출근길이 예상되기 때문에.
생활습관/라이프스타일을 바꾸기로 하였다.
유대인들처럼. 저녁에 하루를 시작하는 것으로 말이다.

그렇기에. 묵상글도 하루 전날 저녁에 올리고자 한다.
그래야 시간에 쫓기지 않고.
하나님과 올바른 사귐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 말씀을 열었더니. 시편 기자가 이렇게 고백한다.

"주님. 내 영혼이 주님을 기다립니다.
내가 주님을 의지하오니.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을 기다리는 자는 결코 부끄러움/수치를 당하지 않겠지만.
(주님을/사람들을) 함부로 속이는 자는. 반드시 수치를 당하고 말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님. 나도 주님을 기다립니다.
내가 주님을 의지하고. 온종일 주님만 기다립니다.
당신은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선한 목자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우리에게 바른 길을 가르치시고.
주님. 우리에게 당신의 뜻을 가르쳐 주십시오.
주님. 나는. 주님만 기다립니다."


시인의 고백이. 참으로 마음에 와 닿는다.
그렇기에 나도 동일하게 주님 앞에 고백한다.

"주님. 내가 무엇을 의지하고. 내가 무엇을 자랑하겠습니까.
인간의 지혜와 힘은.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것이며.
우리의 말과 혀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주님만 자랑하고. 주님만 의지할 뿐입니다.

그렇기에 주님.
제가. 주님만 기다리며 / 주님만 바라보는 자 되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앞에서. 바르고 의로운 길을 걷게 하여 주시고.
거짓과 속임수로 물들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매일마다 주님 앞에 간절함으로 무릎 꿇게 하여 주시고.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 하셨으니.
제가 구부러진 길을 걸어갈 때. 주님 저를 책망하시고.
주님 저에게. 바르고 정직한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제가 주님 앞에서 수치를 보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때로는 사람들 앞에서. 비난과 조롱을 받을 때도 있을 것이며.
때로는 사람들 앞에서. 어리석다/미련하다 손가락질 받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부끄러움과 수치를 겪을지 몰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결코 부끄러움과 수치를 겪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그렇기에 주님. 나를 멀리 하지 마시고.
주님. 내 안에.
오직 주님 내 안에 함께 계셔서.
내가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하여 주십시오.

이것이. 저의 유일한 기도. 간절한 소망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영혼의 창>에 기록된.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기도가 마음에 참 와 닿는다.

"저희는 압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님을. 저희는 압니다.
주님은 기도라는 좋은 일을. 저희에게 주셨음을. 저희는 압니다.

하오니.
분주한 일상 가운데서. 기도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의 모든 일이.
아니. 저희의 삶 전체가 주님께 영광이 되게 하소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목적 없이 사는 이 세상에서.
저희에게 찬양이라는 좋은 일을 주심에 대해 주님을 찬양합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일상. 우리의 평생도.
그 주님의 집에 거하며. 주님을 노래하고. 주님을 기뻐하길 소원한다.

'기도와 찬양'만이.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는/기다리는.
진실한 표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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