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7편

수련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특별히 지난 주는. 제주에서 수련회를 인도하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모처럼 사역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오늘.
집으로 돌아와. 몸과 마음을 다시 정비한다.
내일부터 다시 사역의 현장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추스리며.
내게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 앞에 엎드려.
주께서.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나.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별히. 7절과 8절 말씀이 눈에 들어온다.

"주님은. 온 땅의 왕이시니.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하나님은. 모든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십니다.
그분은. 이미 거룩한 보좌에 앉아계시며.
지금도. 이 땅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것은. 그 주님을 높이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높이고. 시와 노래로 그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이며.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성도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이번 주 무슨 일을 해야 하나?"
"혹시 내가 빠뜨린 것은 없나?" 살피던 중에.
주님은. 내가 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것이.
주님 앞에 엎드려. 그분을 예배하는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내가' 주의 오심을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역의 주인/주체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왕이시며. 그분이 '이미' 보좌에 앉아 계시며.
우리가. 그를 찬양하고 높이는 것이.
성도로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역할/책임임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시간.
나의 몸과 마음을 정돈하며. 주님 앞에 이렇게 고백한다.

"주님. 이 시간. 주님 앞에. 나의 마음을 다시 살펴봅니다.

특별히. 2주 동안.
수련회로 사역의 현장에서 잠시 벗어나 있었더니.
'무엇을 해야 하나? 뭐부터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부담과 긴장이. 제 안에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주님은.
내가 주님을 섬기기 이전에.
주께서. 내 영혼을 먼저 돌보고. 섬기시기 원한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내가 주님께 무언가를 해드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기 이전에.
주께서. 이미. 스스로 영광의 관을 쓰시며.
이 땅을 다스리는 하나님이신 것을.
기억하기 원하신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 시간. 주님 앞에. 내가 예배자로 서기 원합니다.

이 시간. 내가 해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주님 앞에 엎드려 예배하는 것이며.
내가. 주님께 구할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며.
이 시간. 내게 필요한 것이 하나 있다면.
주와 함께 동행하는 것임을. 고백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피곤한 몸. 분주한 마음.
흐트러진 나의 몸과 마음을. 주님께 향하게 하여 주시고.
이 시간. 주님의 음성 앞에. 민감히 깨어있고.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제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특별히 이 밤에.
내 몸과 마음이. 주님 안에 깊은 안식을 구하게 하여 주시고.
주님 안에. 평안하고. 자연스러운 오늘을 보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자비와 은혜를 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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