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3:1-6
광야로 도망친 모세는.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하였다.
그는 이드로의 양 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고.
그렇게 미디안에서 40년의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이것이. 광야를 살아가고 있는. 모세의 인생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하나님이. 모세에게. 갑작스럽게 나타나신다.
주님의 천사가. 떨기 나무 가운데. 이는 불꽃으로 그에게 나타나셨고.
주님은 이것을 통해.
모세의 이목을 집중하고. 모세의 관심을 온통 그곳에 머물게 하려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작전은. 100% 완벽한 성공이었고.
모세는. 궁금함을 못 이겨. 그 떨기나무에 온통 관심을 집중하게 되었다.
"어째서. 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이 나무가 타지 않는거지?
어째서. 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타는 냄새도 나지 않고. 나무가 거뜬히 살아서 움직일 수 있는 거지?"
이에. 모세는.
<어째서> 그 떨기나무가 불에 타지 않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 하였고.
그래서 모세는. 그 나무 곁으로. 조금씩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이것이. 오늘 본문에 기록된. 사건의 전말. 전체적인 이야기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이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한다.
"여기서 떨기나무는. 광야를 살아가는. 모세의 인생을 이야기 하고.
떨기나무 가운데 있는 불꽃은. 하나님의 현현/하나님의 숨결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서. 우리 인생이.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고. 아무리 볼 품 없어 보인다 할지라도.
우리 속에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임재가 살아 있으면.
우리는. 불타는 떨기나무처럼. 언제든지/얼마든지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이 말씀에 대해서. 100% 동의한다.
우리가 아무리 보잘 것 없고. 우리가 아무리 볼 품이 없다 할 지라도.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주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부어주시면.
주님은. 마른 작대기와 같은 우리를 통해서라도.
당신의 일을 행하시고. 당신의 능력을 베풀 수 있는 분이시다.
근데. 오늘 말씀을 보면서. 내 마음이 더 머물게 되는 것은.
<어째서. 그 떨기 나무가. 불에 타지 않았냐?>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을 보면.
모든 것이. <소모품>이지 않은가.
나이가 들면. 몸이 노쇠하고.
물건을 사용하다 보면. 잔 고장이 나고. 닳아 없어지고.
기계가 오래되면. 녹이 슬고.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 때가 되면.
부품을 갈거나. 제품을 바꾸거나.
새로운 것으로. 낡은 것을 대체하고. 바꾸기 마련이다.
근데. 떨기나무가 타지 않다니.
어째서 나무가 불에 타지 않는 것인가.
어째서. 나무가 불에 타지 않고. 영구적으로 계속 활활 타오를 수 있는 것인가.
그래서. 모세는. 그게 궁금해서. 떨기나무 곁으로. 조금씩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나도. 그게 궁금해서. 오늘 말씀 곁으로. 조금씩 조금씩. 더 다가갔다.
그런데 그리고 난 다음에. 내 마음에 부딪힌 구절은.
오늘 본문 5절 말씀이다.
실제로 5절을 보면. 우리 주님이.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너는 신을 벗어라"라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이것이. 우리가. <불에 타지 않고> 영원히. 영구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우리 주님이 촛대 비유에서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가?
초가 계속해서. 빛을 내고 타오를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기름이 초에 닿고. 기름이 초에 흘러 내릴 때.
그때 우리가 빛을 내고. 그때 우리가. 지속적으로 빛을 발할 수 있다.
예레미야에게도. 똑같은/동일한 말씀을 하신다.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너희가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인간이기에. 피곤과 지침과. 낙심과 상처로 얼룩질 수밖에 없는 우리 인생 가운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길을. 감사함으로/기쁨으로 달려갈 수 있겠는가?
그것은. 나의 힘과 능력으로. 내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주와 함께> 걸어가고. <주와 함께> 달려감으로.
우리는. 이 길을 믿음으로. 끝까지 완수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불에 타지 않고. 소진하지 않고.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주님 안에 머물며. 주님 앞에서. 우리의 신/발을 벗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왕이 되시며.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인이 되시며.
우리의 모든 힘과 능력은. 오직 그분께 있음을 고백하며.
우리 주님 안에 머물러. 우리 주님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살아갈 때.
그때 비로소 우리가 승리하고. 그때 비로소 우리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님 안에서. 신을 벗고.
주님 앞에서. 발을 벗는. 그런 겸손한 공동체 되고.
그런 진실한 공동체 되면 좋겠다.
내 삶의 모든 힘과 능력이. 오직 주께 있음을 고백하며.
주님 안에. 머물며.
주님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삶의 소망과 길을 찾는. 그런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래서. 피곤하고. 힘든 인생 가운데.
불타고. 소진되고. 낙심하여.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 주시는 힘으로. 다시금 독수리 날개쳐 오르듯.
다시 힘있게/힘차게 살아가는 공동체 되면 좋겠고.
주님 주시는. 힘과 능력 속에서.
마르지 않고. 쇠하지 않고. 불타지 않고. 소멸되지 않는.
그런 공동체 되고. 그런 주의 백성 되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서길 바란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 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주님의 힘과 은혜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 안에 있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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