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9:1-9

호세아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선지자/예언자'가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며.
그들에게. 주의 말씀을 가르치기 위함이었다.

그렇기에. 호세아 선지자는. 자신을 가리켜.
<에브라임을 지키는 파수꾼(8절)>이라고 말한다.
외부의 적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고.
외부의 침입이 있으면. 그것을 즉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함으로.
그들이 도망치고. 다른 길로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섬기는 것이. 자기의 역할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호세아의 섬김/도움을. 개똥으로 생각하였다.
오히려. 호세아 선지자를. "미친 사람. 어리석은 사람(7절)"으로 생각하였다.
그들은. 호세아 선지자가 가는 길마다. 덫을 놓고. 원한을 품었으며.
어떻게든. 그를 넘어뜨리고. 자빠뜨리려 하였다.

왜냐하면. 호세아 선지가가 하는 말이. 너무 듣기 싫었기 때문이다.
자기들에게 좋은 소리. 좋은 얘기만 했으면 좋겠는데.
호세아 선지자가. 계속 궂은 소리. 싫은 소리를 하다 보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것을 거부하고. 외면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호세아 선지자를 죽이려 하였다.
그가.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며. 모욕하고 있다는 오명을 씌우려고 하였고.
그는.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가 아니요.
자칭 선지자라 하는. 미치광이/또라이라는 누명을 씌우고 싶었다.

그렇기에. 호세아 선지자는. 마음이 찢어질 정도로. 고통스러워 한다.
좌우도 분간하지 못하고. 지금 자기 처지도 깨닫지 못하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보며.
한탄하고. 슬퍼하고 있는 것이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스라엘의 참 선지자들은. 늘 이와 같은 경우를 당하였다.

실제로 성경의 기록을 보면.
선지자들 가운데. 환대를 받고. 칭찬을 받았던 이가 어디 있던가.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멸망/패망을 전하다가.
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멸시 천대를 받았으며.
미가야 선지자도. 아합 왕에게 직언을 하다가.
사람들로부터. 뺨을 맞고. 감옥에 갇히기도 하였다.

예수님도 그렇다.
그는 3년 동안 공생애 사역을 하며.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적을 행하였지만.
결국 그에게 돌아온 것은. 조롱과 원한 섞인 목소리 뿐이었다.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은.
가는 길마다 예수님을 잡아 족치기 위한. 덫을 놓기에 바빴었고.
어떻게든. 예수님을 제거하고. 없애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심지어. 하나님의 전/성전에서도 그 일을 하였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던. 그 전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하지만. 호세아 선지자 때 벌어지던 그 일이(8절).
오늘 예수님이 살아계실 때에도. 똑같이 벌어졌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사람들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자기 마음대로 살아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함께 생각해 본다.
이 땅을 살아가며.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아들과 딸로 삼으셨는데.
우리가 어찌. 그 고통과 고난의 순간에서. 열외가 될 수 있겠는가.

그럴 수 없다.
우리가 진리가 말씀을 선포하다 보면.
우리는 결국 사람들의 오해와 원성을 사기 마련이며.
우리가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살다보면.
결국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업신여김을 당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것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영원토록 변함없는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이와 같은 일을 겪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요일 3:13)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8-19)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말씀이.
오늘 우리 삶의 기도가 되고. 오늘 우리 삶의 소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이 땅을 살아가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고난을 겪는 것이.
어찌 예외일 수 있고. 어찌 특별한 일이 될 수 있겠는가.
어쩌면. 그것은 우리에게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주께서. 사람들로부터 멸시 천대. 비난 조롱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도 사람들로부터. 원성과 모함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우리가 빛 가운데 걸어가면. 주께서 우리의 걸음을 인정해 주실 것이며.
세상이 줄 수 없는 위로와 평안으로.
우리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주실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원한다.

"우리가 걷는 이 길은. 보기에 좁고 험하며.
찾는 이. 매우 적어서. 외로웁지만.
이 길 끝에는. 우리 주님이 계셔. 우리를 그 품에 안아주시리.
세상 사람들. 우리들을 보며. 어리석다고 조롱하지만.
이 길을 가는 자마다. 영원히 주와 살리라"

오늘 하루. 이 찬양의 고백과 말씀의 고백이.
오늘 우리 삶의 기도가 되고. 푯대가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우리가 걷는 이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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