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6:12-26
난 '어벤저스' 영화를 좋아한다.
'아이언맨'이나. '스파이더맨' 같은. 주인공이 한 명 나오는 그런 영화도 좋지만.
'모든 영웅들'이 함께 출동하는. 그런 시리즈가 더 좋다.
그래서. '인피니티 워'나 '엔드 게임' 같은 걸 보면.
거기 마블의 모든 주인공들이 함께 출동하는데.
그 장면을 보면. 전율이 끼치고. 마음에 감동이 오는 것 같다.
특별히. '인피니티 워'에서 죽었던 주인공들이.
'엔드 게임'에 다시 살아 돌아올 때. 그 때 그 감동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가 "어셈블!(집합!)" 하면서.
타노스와의 전투를 맞이할 때. 그 때 그 감동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근데 오늘 본문에서. 그 때 그 일이 똑같이 재현되는 것 같다.
실제로 오늘 본문 13절을 보면.
"(예수께서) 날이 밝으며. 그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시는데"
17절에. "그들이 산에서 함께 내려와. 평지에 함께 서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 예수님과 제자들 뒤로는. 떠오르는 태양이 장렬히 비치고.
예수님과 제자들 앞에서. 수많은 무리와 군중이 줄을 서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자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말씀도 듣고. 그분께 병고침도 받게 되는데.
마치 이 모습이. '엔드게임'에 나오는 "어셈블!"의 모습과 같다.
예수님이. 당신 혼자 사역하지 않으시고.
주의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사도로 세우시는 모습.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주께서 제자들을 향해.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세상에 보낸다"고 말씀하시는데.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무엇 있겠는가.
우리는 하나님 앞에 자랑할 만한 것도 없고.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내세울 만한 것도 없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늘 부족하고 모난 것 투성이고.
'금방이라도' 우리 주님을 향해. 내 삶의 모든 것을 드리겠다고 하다가도.
'금방이라도' 우리 주님을 향해. 배신을 하고. 돌아서기 일쑤다.
근데 그런 우리를. 우리 주님이 당신의 자녀로 부르신다.
주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자녀라는 이름/칭호만 주시는 게 아니라.
주께서 오늘 우리와. 함께 동역하자고 말씀하시고.
오늘 우리 주님과 함께. 이 땅을 행진하며. 이 땅 가운데 복음을 전하자고 말씀하신다.
그러니 그 주님 앞에. 우리가 어찌 감사/감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불러주신. 우리 주님의 사랑에 감사할 따름이며.
우리 주님이 이 땅 가운데 일하시고 행하시는 것처럼.
오늘 우리도. 우리 주님과 동행하며. 그분과 더불어 살아가길 원한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언제나 내 모습. 너무나 부끄러워.
무릎으로 주님께. 기도로 가오니.
나홀로 서 있는. 죽은 내 영 깨우사.
주님만 나를 세워. 내 영 살게 하소서.
주님 내 안에. 주님 내 안에. 내 안에 계시고.
주님 내 안에. 주님 내 안에. 나를 세워주소서"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님과 동행하며. 주와 더불어 살며.
주의 거룩한 자녀로. 주의 진실한 친구로 살아가길.
주님 앞에 간절히 간구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언제나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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