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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6.09 :: 2025.06.10(화) 대상 12:1-40

대상 12:1-40

우리는 흔히.
"어려울 때 곁이 있는 사람이. 진짜 친구라"고 말한다.
우리가 잘 나갈 때는. 내 곁에 많은 사람이 있지만.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는. 많은 사람이 내 곁을 떠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 환난을 겪을 때...
내 곁에 있는 친구를 보면서.
"너는 진짜배기다. 너는 소중한 내 친구다"라고 말하곤 하는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윗의 사람들이. 바로 그런 친구들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다윗이 기스의 아들 사울로 말미암아. 시글락에 숨어 있을 때"라고 말하는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형편은. 그다지 쉽지 않을 때다.
아니 쉽지 않은 것이 아니라.. 줄 한 번 잘못 섰다가는. 자기 목숨이 날아갈 판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수많은 사람이 다윗 편에 나아와. 그의 사람이 되고. 그의 군사가 되고자 한다.

8절에 나오는 기록도 마찬가지다.
"갓 사람 중에서. 광야에 있는 요새에 이르러. 다윗에게 돌아온 자가 있었으니"라고 말하는데.
광야에 있는 자에게. 나아올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그냥 다윗이 왕이 되고 난 다음에. 그 다음에 줄을 서도 충분했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적인 생각과 계획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기준을 따라 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 분의 뜻에 따라 살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들은. 안정적인 삶과. 안정적인 길을 버리고.
하나님의 편에… 다윗의 편에 서기를 원하는데…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도. 그와 같은 일들이 있기를 소망한다.


실제로.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부교역자를 뽑기 힘들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성도들이 교회를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환경과 교육. 시스템이 잘 뒷받침된 교회를.
먼저 찾고.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모습은. 세상적인 기준으론 조금 부족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으로 인하여 낙심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것이며.
오늘 우리 인생이. 하나님 안에서. 아름답게/귀하게 물들어 갈 때.
주께서 오늘 우리 인생을 높이시며.
오늘 우리 가운데. 복을 주시고. 구원을 주시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이 말씀을 들고. 오늘 하루를 살아가길 원한다.

다윗과 그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고 난 다음에.
헤브론에서 왕이 되고. 함께 기뻐하였던 것처럼.
오늘 우리 가운데도 주께서 이와 같은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고.

오늘 우리가 서로의 존재를 귀히 여기며. 굳건히 세우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가네. 혼자라면 외롭고 힘들었을 길.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가네. 지켜보며 세워주는 이들과 함께.

이제 더 이상 나만의 세계 구하지 않으리.
더불어 함께 살며 그 분의 나라 드러내리.
이제 더이상 나만의 세계 구하지 않으리.
더불어 함께 살며 그분의 나라 드러내리.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가네. 혼자라면 거칠고 모나게 살 나.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가네. 그의 형상 닮아가는 이들과 함께.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가네. 이천년 동안 계속 이어져 온 길.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가네. 그의 나라 올 때 까지 이어질 이 길"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더불어 함께 이 길을 가며. 더불어 함께 주와 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더불어 함께)

 

 

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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