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2020. 4. 23. 18:20
"(수용소에서) 담배를 필 수 있는 특권은 카포들에게만 주어져 있었다.
때론. 위험한 일을 한 대가로 담배 몇 개비를 받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배를 피울 수 없었다.
하지만. 단 하나의 예외가 있었는데...
그것은 더 이상 살아갈 의욕을 잃었거나.
아니면 자기에게 남은 생의 마지막 순간을 그저 '즐기려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 경우였다.
따라서 어느 날 동료가 자기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면. 우리는 이렇게 생각했다.
'아. 끝이구나... 자신을 지탱해나갈 힘을 잃어버렸구나...'
그리고. 일단 그 믿음을 잃고나면.
다시는 살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긴 힘들었다.." (p.32-33)
뭐라 할 말이 없다.
처량하고 쓸쓸하다. 그게 전부다...
(feat. 양희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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