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14-24

<시간을 뚫고>라는 찬양이 있다.

"당신은 시간을 뚫고. 이 땅 가운데 오셨네.
우리 없는 하늘 원치 않아. 우리 삶에 오셨네.
자신의 편안 버리고. 우리게 평안 주셨네.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우리 삶에 오셨네."

만약. 비그리스도인들이 이 노래를 들었다면.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을까?
"왜? 하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셔?
왜 자신의 편안함을 버려야 해?
굳이 그럴 필요/이유가 있나?"


실제로. 이 세상은. "나만 아니면 돼!"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기에.
소시민적인 삶이라 하더라도.
소확행을 누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라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하면.
제자들도. "끼리끼리" 어울려 살며.
굳이. 세상 속으로 나갈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게. 속 편한 일이니까.


하지만. 그들은. 힘써 주님을 증거한다.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며.
"제발. 이 말을 들으라"며.
이스라엘 동포들에게 목소리를 높인다.

대낮부터 술 취해서. 헛짓거리 하고 있다고 생각할까봐.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손사래 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든.
그것과 상관없이.
오직. 우리 주님이 누구신지.
그들이 제발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오직 거기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복음 전도의 원동력이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처럼.
제자들도. 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그 길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제자들도. 이 길을 외면하지 않았다.
이것이. 세상을 살리는. 복음의 길이었기 때문이다.


수련회를 마치고. 2020년 새해를 바라보며.
이 말씀을 내 마음판에 새긴다.
"나는 누구의 음성을 따라. 이 길을 걸어가는가?"

피리부는 사나이를 따라가는 아이들에겐.
그 귀에. 피리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던 것처럼.
내 귀에. 내 삶에. 오직 우리 주님만. 주목하길 원한다.

나를 춤추게 하는. 노랫 소리는.
오직 주님의 음성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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