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9:1-13
이곳에서.
정치 얘기를 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는데.
오늘은. 한마디 해야겠다.
모두가 알다시피. 어제. 광화문에선.
한기총을 중심으로.
자유한국당과 태극기 부대가 한데 모여.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몇달째 끌어오는.
조국 장관에 대한 가짜 뉴스와 언론의 선동은.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검찰과 언론. 자한당의 커넥션은.
"PD 수첩" 보도를 통해. 그 민낯이 공개되었다.
그렇다고 치자.
한 두번 그랬던 것도 아니고.
그들의 생각과 신념을
왜 자유로이 말할 수 없겠는가.
하지만. 어제 보여준.
"전광훈 목사"의 추태와.
태극기, 성조기, 이스라엘 국기의 콜라보는.
보수 수구 기독교로 불리우는.
교계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
"하나님"이라는 이름으로. 거짓 명분을 세우고.
"목사"라는 이름으로. 선지자인척 선동을 일삼고.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묻지마 행렬에 가담하는.
그들의 모습이. 추하다 못해.
기독교인. 그것도. 목사라는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예수님의 이름을 팔아 기도하며.
"자~ 이제부터 헌금하시겠습니다!"라는 말에.
피꺼솟이었고.
"이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일절. 전광훈 목사의 사역을 위해 지원한다"는 문구를 보고도.
그 일에 동참하는. 사람들의 광기가.
너무나 무서웠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사도 바울"의 심정이. 절절히 전해진다.
"나에게는 큰 슬픔이 있고. 내 마음에는 끝임없는 고통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 동족. 내 겨레 때문입니다.
자기들은 하나님의 선민이라 자부하며.
언약 백성이라 생각하지만.
그들의 결국은. 너무 비참합니다.
그들을 생각할 때마다. 내 마음에 큰 고통이 있습니다."
정말. 지금의. 내 마음이다.
그렇기에. 눈물로 기도한다.
주께서. 이 땅을 불쌍히 여겨주시길.
특히. 한국 교회가. 회복될 수 있도록.
또. 교회의 민낯 때문에. 실의에 빠진 모든 사람들에게.
주께서 은혜 베풀어 주시길.
이 시간. 마음모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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