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30편
대부분의 직장인이 그럴테지만.
나 역시 주일 사역을 마치고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은.
조금은 피곤하고. 늘어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주님 앞에 머무르며. 내 영혼을 살핀다.
목마른 내 영혼 쉼을 얻고.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곳은.
오직 주님 품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 아침 시편 말씀을.
한 구절 한 구절 소리내어. 천천히 읽는데.
시인의 고백이. 마음 깊이 다가온다.
"주님. 내가 깊은 물 속에서. 주님을 불렀습니다.
주님. 내 소리를 들어주십시오.
나의 애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주님. 내가 주님을 기다립니다.
파순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간절하게.
내 영혼 주님을 기다리며. 주님의 말씀만을 바랍니다."
하나님을 향해. 따지듯이 묻고.
내 얘기 제발 들어달라고. 아우성 치는 것이 아니라.
조용하지만. 진실하게 읊조리는. 시인의 고백 속에.
또. 그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시인의 겸손한 모습이.
내게 큰 울림을 가져다 준다.
그래서. 나도 시인의 기도처럼.
단순하게. 주님 앞에 나아간다.
"주님. 우리가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 우리가 주님을 경외합니다.
주님. 우리가 주님을 소원합니다.
주님.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기도에 말씀하옵소서."
주는 우리 아버지.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양이라는 말씀처럼.
그분은 우리의 모든 필요와 처지를 다 아신다.
그렇기에. 허공을 치는. 많은 말이 아닌.
단순하지만. 진실한 기도를 드린다.
"기도는. 소리에 우리 마음을 싣는 것이므로"
이번 한 주간.
우리 앞에 놓인 삶의 여러 문제와 사역 가운데.
주님께서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또한 우리가 주님의 뜻과 말씀 안에서.
겸손히 행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한다.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시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1.27(월) 시 132편 (0) | 2020.01.27 |
---|---|
2020.01.20(월) 시 131편 (0) | 2020.01.20 |
2020.01.06(월) 시 129편 (0) | 2020.01.06 |
2019.12.23(월) 시 128편 (0) | 2019.12.23 |
2019.12.16(월) 시 127편 (0) | 2019.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