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6:11-24
바울 일행은. 곧장. 마케도니아로 향하였다.
그리고 빌립보에 도착했다.
빌립보는. 마케도니아의 으뜸가는 도시로서.
당시. 로마 은퇴 군인들이 모여 살고 있던 도시였는데.
그만큼 빌립보는.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로마의 관할 아래 있는. 중요한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
그렇다보니. 유대인들이 모여 살기엔.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안식일에. 바울이 회당이 아닌. 기도처를 찾아 강가로 나간 걸로 볼 때.
그곳엔 회당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바울은 며칠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곳에서. 귀인을 만났다.
루디아였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으로서. 자색 옷감을 팔며 생계를 유지하였는데.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얘기를 귀담아 들었다.
루디아의 관심사는. 하나님나라. 곧 그의 말씀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바울에게 세례를 받고.
그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해서. 식사를 청한다.
말씀을 더 배우고. 그들과 더 교제하기 원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오늘 본문에. 또 다른 장사꾼 한 부류가 나오는데.
그들은. 귀신 점을 치는 여종을 통해. 큰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자주 장사 루디아의 관심사는. 하나님 나라. 그의 말씀이었지만.
이들의 관심사는. 오직 돈놀이 뿐이었다.
그렇기에. 바울이. 귀신 점을 치는 여종을 고쳐주자.
이들은. 바울을 고소/고발한다.
어디서 굴러먹다 온 개뼈다귀가. 우리를 방해하냐며. 소리지르고.
그들의 옷을 벗기고. 매질하였다.
표면적으로는. 유대사람이. 이 도시를 혼잡하게 한다는 것이지만.
실제적으로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돈 때문이었다.
우리 장사를 망쳤으니. 니가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두 장사꾼의 모습이 어쩜 이렇게 다를까?
한 사람은. 하나님의 복음에 관심이 있어서.
그를 초대하고. 그를 영접하였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오직 돈에만 관심이 있어서.
바울을 고소하고. 그를 외면하였으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마가복음 5장의. 거라사 광인 사건이 떠오른다.
광인은. 예수를 보고. 그와 함께 있기를 원했지만.
돼지 2000마리. 돈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은.
예수가 떠나기를 원했으니 말이다.
우리의 관심은 어디에 있을까?
나는 무엇을 더 원하고 소망할까?
바라기는. 우리의 소원과 바람이. 오직 주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발아래 엎드리길 소원했던. 마리아처럼.
오늘 우리의 한 날도 그러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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