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5:1-23
'코로나 이혼'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이 강제로(?) 칩거 생활에 들어가면서.
늘어난 시간 만큼. 가정 폭력과 가족 내 갈등 또한.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이혼율'이 급증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코로나 이혼'이라 부르고 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함께 살면 살수록. 부부 관계가 깊어져야 할텐데.
도리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서로를 '적'으로 삼게되니 말이다.
정말 '가족 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여야. 행복(?)해지는 걸까?
씁쓸한 이야기다...
더불어. 요즘. '부부의 세계'라는 드라마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는데.
나는 이 드라마를 본 적도 없고. 스토리도 모르기에. 뭐라 자세히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이렇게 히트를 치게 된 배경에는.
아마도 '많은 사람의 공감과 분노'를 불러 일으키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기에. 마음이 편치 만은 않다.
왜 오늘날 많은 가정이. 이처럼 어색하고. 깨어진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을까?
어쩌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 찍어서 '남'이 되버렸을까?
그런 측면에서. 어떻게 하면. '아름답고 건강한 부부관계' 맺어가며.
평생 벗하여. 서로 깊이 사랑하며 살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성경은 이에 대해. 원론적이지만. 분명하고 바른 목소리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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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셔라.
그 물이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과 더불어 그것을 나누지 말라.
네 샘이 복된 줄 알고. 네가 젊어서 맞은 아내와 더불어 즐거워하라.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언제나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그의 사랑을 언제나 사모하여라"
"어찌하여. 음행하는 여자를 사모하며. 부정한 여자의 가슴을 껴안겠느냐.
음행하는 여자의 입술에는. 꿀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결국에는. 쓰고. 날카로운 칼에 찔리는 것과 같을 것이다.
죽음의 늪에 빠진 것과 같을 것이다.
네게 화가 있을까 염려되니. 네게 심판이 있을까 두려우니.
네가 모든 것을 잃고서. 그제서야 후회할까 염려되니.
너를. 그를 멀리하라. 그의 집 문 가까이에도 가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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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 모두는. 이것을 알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을 책으로/글로는 배웠는데.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은. 적은 듯하다.
남편이 아내를. 아내가 남편을. 서로 존중하며 마음다해 사랑하는 것보다.
무심결에. 툭툭 던지는 말로. 서로 상처주며. 싸우는 경우가 허다하니 말이다.
그리고. 한번. 두번. 나쁜 습관에 길들여지다 보니.
이제는. 사랑 표현하는 것이. 어색하고. 낯설어졌다.
오히려. 멀찌감치 떨어져 지내며. 서로의 바운더리/영역을 강화할 따름이다.
하지만. 사랑하고/사랑받고픈. 인간의 욕망을. 어찌 외면할 수 있겠는가.
결국. 허튼 곳에서. 그 사랑을 찾아 헤맨다.
잘못 되었음을 알면서도. 그것이 "독이 든 포도주"임을 알면서도.
지금 당장. 목이라도 추리겠다는 마음으로. 벌컥벌컥 들이마신다.
결국. 우리는. 미끼를 삼킨 물고기처럼.
굵은 낚시 바늘에 채여. 운명을 달리한다.
그것이. 인생이라 생각하니. 참 씁씁하고. 허무하다.
어쩌다. 우리는 이렇게 되었을까.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이것밖에 되지 않았던가...
그렇기에. 말이 아니라. 가까운 본으로서.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보여줄 실체가 필요하다.
나와 우리 가정의 모습이. 그러하면 좋겠다.
단지 헛된 바람과. 소망으로 그칠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을 마음 다해 사랑하고.
한 사람의 존재를 귀히 여기며. 그의 존귀함을 발견해 주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부부의 도가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 또한. 십자가에 못 박고.
다시금.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당신은.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는.
(유치해 보이지만. 히브리 문학에서는 최고의 시라고 불리는..
도무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리고. 사랑은 원래 이렇게 유치한건가 싶은..ㅎㅎㅎ)
아담의 찬가가.
오늘 우리의. 삶에. 진실한 고백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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