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9:1-10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의 율법, 제사, 위대한 선지자(모세, 아브라함)를 언급하며.
이것이. 불완전하고. 한계가 있다는 것을. 계속 강조한다.
실로 그의 논법은 이런 것이다.
"여러분. 모세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해낸 위대한 선지자입니다.
하지만. 모세가 우리에게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진 못했습니다.
우리에겐. 또 다른 분이 필요합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야 말로. 우리에게.
참된 안식/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실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택하심을 받은 믿음의 조상입니다.
하지만. 그는 유한한 인간입니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복을 구하고. 그에게 예물을 드렸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르는. 위대한 대제사장이십니다.
우리에겐.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율법도 좋은 겁니다.
율법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율법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율법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새로운 율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 판에 당신의 법을 새기시고.
우리와 새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언약을.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이처럼. 히브리서 기자는.
이전 것과. 새 것을 비교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계속 자랑한다.
이전 것은. 그림자/모형에 불과하며.
예수 그리스도야 말로. 참 생명/실체라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의. 이런 이야기는. 오늘 본문에서도 계속된다.
특별히 오늘은. 구약의 제사 제도 / 장막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오늘도. 그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여러분. 성소에는. 뭐가 있구요. 블라블라...
여러분. 지성소는요... 블라블라...."
그런데. 오늘 아침. 말씀을 보다가. 솔직히. 지루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냥. 좀 빨리 넘어가면 안 되나?
설명충도 아니고. 이렇게 계속. 밤이 맞도록. 지루하게 설명해야 하나?
결론만. 딱딱딱! 이렇게 깔끔하게 말하면 안 되나??"
그러다. 문득...
히브리서 기자가. 어떤 마음/심정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히브리서 기자는. 분명.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유대교 신앙에 물들어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선명하게 알리기 원했을 것이고.
그 목적으로. 이 글을 썼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교 신앙을 벗어난. 변절자/이단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교 신앙의 한계/불완전함을 깨뜨린.
참 하나님. 위대한 우리의 구원자라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연구하고. 또 연구하였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잘 증거할 수 있을까 고민했을 것이고.
이 편지는. 히브리서 기자의 고민이. 농축되고 농축된. 액기스 같은 것임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말씀 연구에 관한. 그의 굳은 심지가 돋보인다.
어쩜 이렇게. '관찰/해석/적용'을 잘 할 수 있을까...
어쩜 이렇게. 뜨겁고. 열심있게. 하나님 말씀을 증거할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오늘 아침 내 모습이 부끄러워진다.
히브리서 기자는 '설명충'이라고 했던 내 말이 부끄러워지고.
빨리 빨리. 스킵하고 넘어갔으면 하는. 나의 무심함이 부끄러워진다.
오히려. 나에게도.
히브리서 기자와 같은. 열심과 진심이 필요하다는 마음이 든다.
같은 말씀이라 하더라도. 늘 새롭게 묵상하며.
이 말씀을 내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씹고 또 씹어야겠다.
그렇기에. 오늘 아침. 주님 앞에. 겸손히 나의 잘못을 고한다.
"주님. 저의 무지함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 저의 교만한 마음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 앞에. 늘 겸손하게 하시며.
당신의 말씀을. 열심 있고. 진중한 마음으로 살피게 하여 주십시오."
바라기는. 남은 한 해 동안.
히브리서 말씀을 새롭게 바라보며.
이 말씀으로. 내 영혼을 채우는 하루가 되길 소원한다.
당신의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우리가 되길 소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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