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8편

오늘 말씀을 보며. 2가지의 기도를 드린다.

먼저는.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길" 바라는 것이다.

실로 우리 인생에.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큰 고통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를 지으시고. 나를 돌보시며.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고. 외면하시다니.
이보다 더 큰 고통/슬픔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 측면에서.
우리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받은 고통은. 얼마나 크셨을까 싶다.
단지 육체적으로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기를 버리고.
심지어 하나님 마저도. 그를 버린 것 처럼 느껴졌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우리 주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외치시며. 숨을 거두셨나 보다.
심장이 터질 정도로. 큰 고통을 겪으시며 말이다.

그렇기에. 나도.
오늘 시편 기자의 고백을 따라. 이렇게 기도한다.

"나의 하나님. 내가 주께 부르짖으니. 귀를 막고 계시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입을 다무시면. 내가 무덤으로 내려가는 사람같이 될까 두렵습니다.

그렇기에 주님. 우리를 향해.
입을 닫지 마시고. 귀를 막지 마시며. 눈을 감지 말아 주십시오.

도리어. 주님.
우리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따끔하게 우리의 잘못을 가르치시고.
우리를 바른 길/의의 길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우리가 주님과 연합하며.
당신과 친밀한 사귐 가운데 거하길 소원합니다.

우리를 향한 당신의 눈동자를 멈추지 마시고.
우리의 세미안 음성에도. 주님 응답하시며.
낙심하고 지친 우리를 향해.
'너는 내 아들이라. 너는 사랑하는 내 딸이라'고 소리쳐 주십시오.
이것이. 오늘 우리의 유일한 소망/진실한 기도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며 드리는. 두번째 기도는.
그리스도 앞에서. 내 삶이 진실하고. 투명하길 바라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 시편 기자가 말하는 악인의 모습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적인 부분'이 아니라.
'아무도 알 수 없는. 은밀하고. 내적인 부분'이다.

실로 그렇다.
"평화를 말하지만. 마음으로는 악을 품고 있는 사람들(3절)"
"겉으로는. 주님께서 하신 일들을. 찬양하고 신비하게 여기지만.
사실 마음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도리어 주님이 하신 일들을. 하찮게 여기며. 업신여기는 사람들(5절)"
성경은.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악인'이라 말한다.

마음이 교만하고. 높아지며.
마음으로 죄를 짓고.
두 마음으로.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
그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악한 자들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주님 앞에 이렇게 기도할 따름이다.

"주님. 제가 딴 마음을 품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한 마음을 품고 살게 하여 주십시오.

사람들 보기에. 그럴 듯해 보이는 종교인이 되는 것. 저는 원치 않습니다.
오히려. 겉과 속이 똑같은. 진실한 그리스도인 되기를 원합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그런 죄를 범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며.
투명한 마음으로 오늘을 살게 하여 주십시오.

성령의 불로. 우리 안에 있는 불순한 것들. 거짓된 마음을 태워주시고.
오직 우리 마음을. 정금과 같이. 깨끗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렇기에. 이 아침.
두 찬양의 고백을 드리며.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의 삶을 의탁한다.

온세상 날 버려도. 우리 주님은 날 버리지 않으시며.
우리 주님께서. 나의 마음을 정금과 같이 하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주께 의탁한다.


(feat_1. 온 세상 날 버려도(김도현)
(feat_2. 나의 마음을 정금과 같이)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시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2.08(월) 시 30편  (0) 2021.02.08
2021.02.01(월) 시 29편  (0) 2021.02.01
2021.01.18(월) 시 27편  (0) 2021.01.18
2021.01.11(월) 시 26편  (0) 2021.01.11
2021.01.04(월) 시 25편  (0) 2021.01.03
posted by The Sabb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