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 10:1-19
오늘 본문을 보면. 3번의 판단 착오가 있다.
먼저는. 하눈과 암몬 사람들의 판단 착오다.
다윗은. 하눈의 아버지 나하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조의를 표하기 위해. 사람들을 파송하였지만.
암몬 사람들은. 그것을 곡해하였다.
도리어. 다윗이 자기 나라를 정탐하며.
이후에. 침략하기 위한 떡밥/계략이라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다윗의 신하들에게. 몹쓸 짓을 하였다.
한쪽 편만 수염을 자르고.
엉덩이가 드러나도록. 옷을 도려내었다.
너무나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그렇기에. 다윗은. 화를 참지 못했다.
배은망덕한 놈이라 생각하며. 부들부들 이를 갈았다.
이것이. 그날에. 암몬 사람들이 착각한.
첫번째 판단착오였다.
암몬 사람들의 두번째 판단 착오는. 그 다음에 등장한다.
암몬 사람들은. 자기들의 행동 때문에.
다윗이 화가 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자신들의 오해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자기들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화친을 보내어. 다윗에게 용서를 구하면 될 것을…
도리어. '강 대 강'으로 다윗과 한판 붙기로 하였다.
이웃 나라 시리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대로 다윗과 한 판 제대로 붙어서.
자신들의 국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근데. 이게 판단 착오였다.
그들은. 어찌어찌하면. 다윗을 무찌를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지만.
전쟁에서 그들은. 한방에 박살이 나버렸다.
시리아 군대는. 요압 앞에서 도망치며.
암몬 군대는. 아비새 앞에서 혼비백산 달아났다.
이것이. 그들의 두번째 판단 착오였다.
세번째 판단 착오는. 시리아 사람들로 이어진다.
그들은. 다윗과의 전쟁에서. 대판 깨진 것을 알면서도.
다시 다윗과 전쟁을 치르러 한다.
아마. 그 때는. 자기들의 실수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 때는. 아직 준비가 덜 되었고.
이제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서. 다윗과 제대로 한 판 붙으면.
이번에는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자기들이 이스라엘에게 패한 것을 알고서도.
온 군대를 다시 집결 시켜. 다윗과 싸우러 나아간다(15-17절).
하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시리아 군대는. 다윗 왕 앞에. 철저히 무릎을 꿇었으며.
그들은. 이에 대한 막대한 댓가를 치뤄야 했다.
그리고 그제서야 깨닫기 시작했다.
우리가 다윗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다윗에게 손을 내밀고. 용서를 구하였다.
화친을 맺고. 이스라엘을 두려워하며. 딴 마음을 가지지 않기로 하였다.
이것이. 그날에 벌어진.
이스라엘과. 이웃 나라의. 최종 결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런 생각을 갖게 된다.
"왜 사람들은. 알면서도…
그렇게 잘못된 선택을 계속하게 되는 걸까?"
"왜 우리는.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계속. 자기 생각과 고집대로 살아가려 할까?"
"왜 우리는. 끝을 보아야.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돌아서는 걸까?"
참 우리가. 미련하고. 어리석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동시에. 우리의 착각/판단 착오로 인한 댓가가.
참 크다는 생각 또한 갖게 된다.
실제로. 하눈과 암몸 사람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그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으며.
어찌할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의 모습을 돌아본다.
나는. 주님 앞에.
바른 판단력과 분별력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나의 잘못과 허물을 알면서도.
주님 앞에. 고집스럽고. 완악한 모습으로 서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주님의 뜻을 깨닫고.
그분 앞에. 겸손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가?
바라기는. 오늘 우리가.
어리석고 우둔한 백성이 아니라.
주님 앞에. 정직하고. 진실한 백성되길 원한다.
주께서 우리의 생각을 깨워 주시며.
주께서 우리의 마음을 돌이켜 주시며.
주께서 우리에게 바른 생각과 지혜를 허락해 주시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 주님 앞에. 겸손히 살아간다.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사무엘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5.26(수) 삼하 11:14-27 (0) | 2021.05.26 |
---|---|
2021.05.25(화) 삼하 11:1-13 (1) | 2021.05.25 |
2021.05.21(금) 삼하 9:1-13 (0) | 2021.05.21 |
2021.05.20(목) 삼하 8:1-18 (0) | 2021.05.20 |
2021.05.19(수) 삼하 7:18-29 (0) | 2021.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