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18:1-19
오바댜.
그는 아합의 궁내대신으로서.
어릴 때부터. 하나님을 깊이 경외하던 사람이었다.
그는.
이세벨이. 주님의 예언자들을 학살할 때에.
예언자 100명을 몰래 숨겨주었으며.
아무도 몰래. 그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나눠주었다.
마치.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전해주었던. 까마귀와 같다.
엘리야가 그릿 시냇가에 숨어 있을 때.
하나님이 까마귀를 통해 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전해주었던 것처럼.
하나님은. 오바댜를 통해. 당신의 자녀들을 지키시고. 보호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바댜는. 두 가지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1) 그는. 분명. 아합의 궁내 대신으로.
아합에게 속한/세상에 속한 사람이었는지만.
2) 동시에 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게 속한/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성경은.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라 말한다.
우리는 분명. 세상에 속해 있지만.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며.
우리는 분명. 이 땅을 딛고 살아가지만.
동시에 우리는 분명. 하늘을 소망하며. 그 나라를 갈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옥한흠 목사님은.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하나님의 백성인 동시에.
세상으로 보냄받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이라고 말하셨으며.
사도 바울은 그런 우리에게.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많은 학사/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한다.
아합의 권세 아래. 아합의 질서와 통치를 따르며 살아간다는 것이.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걱정과 두려움. 긴장을 주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쉽게 아합을 떠날 수만은 없다.
그곳에 우리 밥줄이 놓여 있고.
그곳에 우리 생명이 놓여 있는데.
어찌. 자존심만 챙기고. 내 가오만 생각할 수 있겠는가.
김훈 선생님이.
"밥 벌이의 지겨움. 밥 멀이의 고단함"에 대해 말하였던 것처럼.
또. 우리 선인들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말하였던 것처럼.
하루에도 수십번씩. 눈물을 삼키고 꾸역꾸역 살아가는 것이.
우리 학사님들/성도님들의 하루하루다.
하지만 그들은. 동시에.
눈에 보이는 아합을 섬기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시며.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의 권세 아래 살아간다.
그렇기에 우리는.
아합의 지배와 명령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통치와 그분의 다스림을 따라. 오늘을 살아간다.
표면적으로는. 아합이 우리의 주인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의 영원한 주인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시간.
오바댜와 같은. 당신의 자녀들을 주께 의탁하며.
마음 다해 그들을 축복하며. 함께 기도한다.
주께서 그들의 삶을 붙잡아 주시기를.
주께서 그들의 인생을 긍휼히 여겨 주시기를.
주께서 그들의 수고와 헌신을 갚아 주시며.
주께서 그들의 인생 가운데.
한없는 은혜와 복을 허락하여 주시길 말이다.
오늘 하루. 그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주의 자녀들에게.
한없이 흘러 넘치며. 넉넉히 주어지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열왕기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1.02(화) 왕상 18:41-46 (0) | 2021.11.02 |
---|---|
2021.10.30(토) 왕상 18:20-40 (0) | 2021.10.30 |
2021.10.28(목) 왕상 17:8-24 (0) | 2021.10.28 |
2021.10.27(수) 왕상 16:29-17:7 (0) | 2021.10.27 |
2021.10.26(화) 왕상 16:8-28 (0) | 2021.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