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 11:16-21
'팔불출'
이것은. 어리석고 덜떨어진 사람의 행동을 뜻하는 말인데.
그래서 팔불출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1) 스스로 잘났다가고 자랑하거나.
2) 자식이나. 아내/남편을 자랑하거나.
3) 학연. 지연. 혈육과 가족 관계를 자랑하고.
이것을 통해. 자신을 높이고. 자기를 자랑하는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그 사람을. '팔불출'이라 부르는 것이다.
근데. 참 재밌는 것은.
다른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하면. 눈살을 찌부리고.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자기 행동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참 관대하고. 열린 마음/태도로 행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린도 교회가. 그런 삶을 보였다.
그들은. 그들 안에 있는 지식과 세상의 가치를 들먹이며.
이것을 통해. 자신을 자랑하고. 자기를 높이려 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하는 말은. 늘 이런 거였다.
"너 내가 누군지 아뉘?"
그들은. 자기의 힘과 능력과 세상의 지혜와 세상의 가치와 세상의 철학을 자랑하면서.
이것으로. 자기를 자랑하며.
그것으로. 자신들의 가치와 명예를 입증하려 하였다.
그러다 보니. 그들은. 강한 자 앞에서는. 한없이 비굴해지고.
약한 자 앞에서는. 한없이 강해지려는 경향을 보였다.
세상의 가치와. 세상의 힘과 능력을 자랑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어떻게든. 그들의 것을 부러워하고.
어떻게든. 그들의 눈에 잘 보이려고 하면서도.
자기보다 힘이 없어 보이고. 자기보다 볼품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 앞에서는.
어떻게든. 그들을 무시하고. 어떻게든 그들을 멸시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거짓 사도/선지자 앞에서는.
한없이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한없이. 그들을 동경하며. 비굴하게 무릎을 꿇었다면.
사도들과 제자들 앞에서는.
한없이 그들을 무시하고.
한없이 그들을 조롱하고. 또 멸시한 것이다.
그래서. 사도가. "나도 한번 자랑해 볼까?"라고 얘기하며.
"나도 내가 가진 힘과 능력과 스펙을 자랑해 볼까?"라고 하지만.
사도는. 그 사람들과 힘과 힘으로 싸우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과 어울리고.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싸우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링에 오르고. 그 위에 서는 것 만으로도.
이것이 너무 어리석고 비참한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내일 본문에서 살펴보겠지만.
사도는. 자신의 힘과 능력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있는 약함과 연약함에 대해서 자랑하며.
이것이. 우리 주님이 주신. 나의 능력이며.
이것이 우리 주님이 주신. 나의 소망/기쁨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세상의 힘과 능력과 가치를 자랑하며.
자기를 높이고. 자기를 주장할 때.
사도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를 자랑하며.
그를 높이고. 그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의 삶을 함께 돌아본다.
오늘 나는. 무엇을 자랑하며. 무엇을 부러워하고 있는가?
오늘 나는. 무엇을 주목하며.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오늘 나의 자존감과 나의 삶의 근원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세상의 관점과. 세상의 기준으로. 나를 가격 매기고. 나를 평가하고 있는가(Price)?
아니면. 하나님의 관점과 하나님의 기준으로. 나를 가치있게 여기고. 나를 평가하고 있는가?(Value)?
바라기는.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세상의 관점과 세상의 기준으로. 나를 평가하고. 서로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과 하나님의 기준으로. 서로를 돌아보고. 서로를 살피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이 사람이 어떤 차를 타는지.
이 사람이 어떤 집에 사는지.
이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지.
이 사람이. 어떤 옷을 입는지.
눈에 보이는 것에 주목하고.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아니하고.
영원히 변하지 않고. 영원히 쇠하지 아니하는.
그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그 주님께 주목하는 우리가 되면 좋겠고.
오늘 우리의 관심과. 보물을.
이 땅에 쌓아두고. 이 땅을 바라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그분을 주목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원한다.
"주 나의 모습 보네. 상한 나의 맘 보시네.
주 나의 눈물 아네. 홀로 울던 맘 아시네.
주 사랑 내게 있네. 그 사랑이 날 채우네.
주 은혜 내게 있네. 그 은혜로 날 세우네.
세상 소망 다 사라져가도. 주의 사랑은 끝이 없으니.
살아가는 이 모든 순간이. 주 은혜임을 나는 믿네."
오늘 하루. 세상 소망 다 사라져가도.
주의 사랑은 끝이 없다는 이 찬양의 고백이.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모든 고백 되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 나의 모습 보네(주 은혜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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