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12:1-8
요아스는 왕이 된 다음.
주의 말씀을 따라. 이스라엘을 통치하려 하였다.
그는. 여호야다 제사장이 준 율법책을 가까이 하였으며(왕하 11:12).
여호야다가 충고하고. 교훈하는 것이라면.
하나도 허투루 듣고. 흘리지 않으려 하였다.
성전 보수도. 그 일환이었다.
아달랴가 남 유다를 통치하고 다스리던 시절.
여호와의 전은. 얼마나 황폐하고. 방치되어 있었던가.
그렇기에. 요아스 왕은. 제사장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주님의 전에 들어오는. 모든 헌금.
곧 일반 헌금과.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헌금과.
자원하여 주님의 성전에 가져오는 헌금을 모두.
제사장들이. 각 담당 회계로부터 받아서.
성전에 수리할 곳이 발견되는 대로. 그 수리할 곳을 모두 고치도록 하십시오(왕하 12:4-5)”
하지만. 23년이 지나도록. 여호와의 전은 수리되지 않았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던 걸까?
1)회계 담당자들이. 분식 회계를 했던 걸까?
2)회계 담당자들이. 돈줄을 막고. 놓지 않았던 걸까?
3)제사장들이. 이 돈을 받아. 횡령하고 다른 곳에 썼던 걸까?
4)제사장들이 먹고 살 돈이 없어서. 이 돈을 가지고. 자기 살림를 했던 걸까?
5)아니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헌금을 하지 않고. 여호와의 수리하는 것을. 등한시 했던 걸까?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과 의문이 있지만.
그 책임은. 우선적으로 제사장들에게 있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후문맥을 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을 다해/열심을 다해 헌금을 하였으며.
돈을 받아 일꾼에게 주는 감독관도. 성실하게/열심히 일하였기 때문이다(왕하 12:16).
오히려 제사장들이 문제였다.
그들은. “내가 왜 이 일을 하냐?”고. 왕에게 반기를 들고. 불만을 터뜨렸으며.
그래서. 성전을 수리하거나. 성전을 돌보는 일에 있어서.
자기 책임을 등한시하거나. 우선순위를 뒤로 미루곤 했었다.
‘성전을 수리해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회의감에 빠진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며.
어떤 사람은. 7절의 기록처럼.
정말 돈을 빼돌리고. 자기 욕심을 따라 살았던 사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요아스 왕이. ‘성전을 수리하라’는 명령을 하였지만.
그들은. 23년이 지나도록. 성전을 수리하거나 보수하지 않았다.
얼마나 슬픈 현실인가.
23년이 지나도록. 아무 것도 바뀌지 않고.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의. 패역함과 .어리석음을. 같이 생각해 본다.
이스라엘을 개혁하고. 변화시켜야 할 사람들이. 어찌 이런 일을 벌일 수 있을까?
‘개혁의 주체’가 되고. ‘개혁의 길’을 마련해야 할 사람들이.
어찌 ‘개혁의 대상’이 되고. ‘개혁의 걸림돌’이 된단 말인가?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오늘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는 것 같다.
중세 시대. 로마 카톨릭을 중심으로. 교황의 시대. 교회의 시대를 열었지만.
그들은 어느샌가 변질하고 타락하였으며.
종교 개혁으로 세워진 교회들도. 어느샌가 타성에 젖어들고.
자기의 생각과 문화. 관습에 빠지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찌 성도들을 탓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잘못된 지도자의. 잘못된 가르침 때문에. 길을 잃게 되었으며.
그들은 오늘도. 굶주리고. 허덕이는 마음으로 주님을 찾고 있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오늘 나와 같은. 목회자들이. 바른 길을 걸어가고. 바른 길을 가르치는 것이다.
목회자가 바뀌면. 교회가 바뀌고.
성도가 바뀌면. 세상이 바뀌기에.
오늘 우리가. 주의 말씀을 따라. 거룩하게/정직하게 이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이며.
오늘 우리의 삶이. 누군가에게 나침반이 되고. 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손가락질 하고 싶지 않다.
‘내가’ 잘 해야겠다.
‘내가 먼저’ 주의 자녀로. 바르게 서고. 바르게 이 길을 걸어가야 하며.
‘내가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부끄러움 없이. 성실하게 이 길을 걸아가야 하겠다.
그래서.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이 말씀이. 내 삶에 부딪히고. 내 마음에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나는” 주님 앞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주님 앞에서. 어떤 목자. 어떤 청지기인가?
“나는” 주의 말씀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선한 청지기/목자인가.
아니면. 주의 말씀을. 사사로이 풀어쓰고. 사사로이 경영하는.
악한 목자/청지기인가?
바라기는. 주께서 오늘 나의 마음을. 거룩하고 정결하게 하사.
하나님 앞에서. 바른 생각과 바른 뜻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게 하시고.
그것이 오늘 나의 삶의. 인격이 되고. 열매가 되게 하시며.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기쁨이 되고 소망이 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원한다.
“예수 하나님의 아들. 말씀으로 오신 주.
그 말씀을 믿는 자들마다. 새로운 마음 주시네.
예수 하나님의 본체. 사랑으로 오신 주.
그 사랑이 날 찾아오셔서. 새로운 마음 주시네.
우리의 마음 돌이켜. 주의 말씀 앞에 나와.
모든 우상들 다 버리고. 하나님만 경배하네.
새로운 맘 주시고. 주님의 성령을 부으사.
우리 안에 굳은 마음. 제하여 주님의 마음 주소서.
그리하여 내 삶이. 주의 말씀 안에 거하며.
주의 영광 주의 나라. 드러나는 삶 되게 하소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주님의 맘 주소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주님의 맘 주소서”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새로운 마음 주시고. 새로운 은혜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새로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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