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22:1-9

영화 반지의 제왕 3편을 보면. "죽은 자들의 군대"가 나온다.
이 사람들은 예전에. '사우론'에게 맹세/굴복한 사람들인데.
그 일에 대한 댓가로. 이승을 떠도는 '귀신/죽은 자들의 군대'가 되었다.

그리고 이후에. 아라곤이 이 사람들을 만나.
그날의 저주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것은. "오늘 다시 사우론과의 전투"에서.
"너희가 이 일에 참여하고. 그 일에 앞장 서라"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너희가 자유를 얻고. 해방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죽은 자의 군대"는 이 얘기를 듣고. 전투 가운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영화 끝부분을 보면.
이들이 전투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는 이 부분을 볼 때마다.
오늘 본문 말씀이 함께 오버랩되곤 한다.

실제로 오늘 본문을 보면.
르우벤 지파와 므낫세 지파와 갓 지파가.
전투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기록되고 있는데.
그들은 이스라엘 12지파가 땅을 얻기까지.
이 일 가운데 쉬지 않고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앞장서기로 하였다.

그래서 여호수아 1장을 보면. 여호수아에게.
"아무런 걱정을 하지 말고. 염려하지 말라"고 말하는데.
이 3지파는. 그 약속을 끝까지 성실하게 감당하였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12지파에 대한 땅 분배가 마치고 난 다음에.
그제서야 이들에게. 집으로 돌아갈 것을 명하여 주는데.
그 장면을 보면. 참 감동적이고 마음이 찡해지는 것 같다.

"그날에 모세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너희가 <다 지켜 행하였으며>.
그날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너희가 다 지켜 행하며. 내 말에 <순종>하였고.
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다 지켰도다>"라고 말하는.
여호수아의 마음 가운데.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있었겠는가.

그렇기에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축복의 인사와 함께. 고마움의 마음을 전한다.

지금까지 너희가 정말 애쓰고 수고했으니.
이제는 너희에게 안식의 은혜가 있기를 소망하며.
지금까지 너희가 하나님 앞에 충성스럽고 진실한 삶을 살아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너희 삶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충성과 진실함으로 가득한.
그런 삶이 되길 권면하면서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도.
"르우벤 지파. 갓 지파와. 므낫세 지파"와 같은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이 땅을 살아가며.
안주하고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하나님 앞에 오늘 부르심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나의 삶의 안녕과 평안을 구하는 것을 넘어서서.
형제자매의 삶을 돌아보고. 그들의 유익을 구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며. 기쁨으로 달려가는.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 주님을 사모하고. 섬기는 것이.
과거 한 때의 추억이나. 지난 옛 이야기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삶의 열매가 맺히고.
오늘 우리 삶의 웃음꽃이 피어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께서 주신 동산에. 땀 흘리며. 씨를 뿌리며.
내 모든 삶을 드리리. 날 사랑하시는 내 주님께.
비 바람 앞을 가리고. 내 육체는 쇠잔해져도.
내 모든 삶을 드리리. 내 사모하는 내 주님께.

땅끝에서 주님을 맞으리. 주께 드릴 열매 가득 안고.
땅끝에서 주님을 뵈오리. 주께 드릴 노래 가득 안고.

땅의 모든 끝 찬양하라. 주님 오실 길 예비하라.
땅의 모든 끝에서 주님을 찬양하라. 영광의 주님 곧 오시리라"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며. 주의 길을 달려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주님 앞에. 겸손히 의탁하여 드리길 원한다.

(feat. 땅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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