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21:20-45
'레위 지파'에게 주어진 역할과 사명은 분명했다.
1) 그들은 흩어진 주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게 하였으며.
2) "연합하다"는 이름의 뜻에 맞게끔.
이스라엘을 하나로 묶고. 그들 안에 분쟁과 다툼이 없게 하였다.
3) 그래서. 도피성 제도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레위 사람들이 도맡는다.
이스라엘 안에. 혹시라도. 실수로 사람을 죽이는 일이 벌어진다면.
이 일을 공정하고. 분명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6개 도피성을 모두 레위인에게 맡겼으며.
4)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주의 길을 걷고. 주의 일을 행하도록 하였다.
그래서 이 일을 위해.
48개의 성읍에. 레위 사람들을 골고루 분산시키게 되는데.
재밌는 것은. 이 일 가운데.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레위 지파에게 분배된 성읍을 보면.
각 지파별로 아래와 같이 성읍을 분배하였다.
유다지파 9개. 베냐민 지파 4개.
에브라임 지파 4개. 단 지파 4개.
므낫세 지파 4개. 잇사갈 지파 4개.
아셀 지파 4개. 납달리 지파 3개.
스불론 지파 4개. 르우벤 지파 4개.
갓 지파 4개. 이렇게 48개의 성읍이 형성되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 어느 누구도. <내빼거나.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그들은 이 일 가운데. <모두가 전심으로> 참여하였으며.
오히려 더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유다 지파처럼. 더 적극적으로. 진심으로 섬겼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는 '남'이 아니라. '가족/하나된 가족'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니 것 내 것' 따지며. 셈하고 계산하는 민족이 아니라.
형제 자매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내 것을 내어주고 희생할 수 있는.
참된 주의 백성. 참된 주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주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는 것도. 그와 같은 이치다.
특별히. 명절 연휴 전북 지역에 폭설이 내렸는데.
명절 당일. 교회에 한번 들러 봤었다.
명절 연휴. 눈이 하도 많이 내려서.
교회 주차장에 있는 눈이라도 좀 치우고 싶은 마음에.
교회를 들리게 된 것이다.
근데. 교회에 가보니.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이미 누군가가' 교회 앞 주차장을 깨끗이 정리하고 간 것이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담임목사님이. 벌써 내려오셨나?
담임목사님. 분명 서울에 간다고 하셨는데…
목사님이 오셔서 치우셨나?"
근데 어제 목사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본인이 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내가 치운 것이 아니냐고 물어보신다.
그렇다면. 그건. 분명 우리 교회 성도 가운데 한 사람이. 혹은 몇 사람이.
함께 힘을 모아 눈을 치웠다는 얘긴데.
그분이 누군지 문득 궁금해졌다.
"명절 당일에. 다들 집안 일로 바쁘고 수고가 많았을 텐데.
누가 오셔서. 이 일을 하고 가셨을까?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 일인데.
어떤 분이… 어느 분이 이 일을 하고 가셨을까?"
근데 생각해 보면. 몸된 주의 교회를 세워가는 것은.
이와 같은 일이다.
누군가 나의 섬김과 수고를. 알아주기 위해서 이 일을 하는 사람은 없다.
그것은 하나님의 상을. 이미 받는 일이다.
오늘 우리의 섬김과 수고는. 자원하는 마음에/기쁨으로 해야 하는 것이며.
우리는 이 일에 있어서.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함께 기쁨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것이 주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는 길이며.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된 자의 마땅한 도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며.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각자 자기 자리에서. 기쁘게 감당하는 것인데…
나는 우리 교회가.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주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일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성실히 이 가운데 참여하였던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앞으로도 주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내빼고. 뒤로 물러서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스라엘 12지파가.
함께 힘을 모아. 주의 전을 세워가며. 주의 나라를 세워갔던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도. 이 일 가운데 함께 참여하며.
기쁨으로 주의 나라를 세워가면 좋겠고.
이 일 가운데. 우리 모두가. '방관자/주변자'로 물러서지 않았으면 좋겠고.
우리 모두가. 이 일 가운데. '주인으로/주체로' 참여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서기 원한다.
"지금 우리는 마음을 합하여. 진정으로 찬양할 때니.
모이자 하나되자. 우리가 갈 길이라.
찬양과 (온 맘과 정성을 다해)
기도와 (주님께서 기도하신 것처럼)
말씀 속에 (권능으로 임하시니)
사랑으로 하나되자
우리의 젊음 모두 다해. 주님을 찬양하며.
온 세상에 주의 사랑. 전하리라.
일어나 새벽을 깨우리라. 지금 너희가 하나될 때이니.
일어나 새벽을 깨우리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일어나 새벽을 깨우리라. 지금 너희가 하나될 때이니.
일어나 새벽을 깨우리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되고. 하나님과 연합하며.
내 것을 내어주며. 내 것을 나눠주기 아까워하지 않는.
그런 사랑의 공동체. 그런 진실한 공동체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겸손히. 주님께 의탁하길 원한다.
(feat. 지금 우리는 마음을 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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