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9:24-51

땅 분배가 마무리 되었다.
유다 지파부터. 단 지파까지. 이스라엘 12지파의 땅 분배가 마무리 되었는데.
재밌는 것은. 가면 갈수록. 그 길이가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다 지파의 땅 분배를 할 때면.
여호수아 15장 전체를 할애했으며.
그 성읍만 하더라도. 120개가 훌쩍 넘었는데.
19장에서는. 6지파의 땅 분배를 한꺼번에 처리하고 있다.

속전속결이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 듯하다.
이것은 남겨진 일곱 지파가. 아직 그 땅을 정복하지 않고. 지체했기 때문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이 이스라엘 안에서. 소수 지파/변두지 지파였기 때문도 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주변 마을/변두리로 밀려나게 되는데.
오늘 이것이. 그들 안에 있는 아픔/상처이기도 하다.
사람이라고 하면. 누구나 그 중심으로 들어가고. 핵심 인물이 되고 싶은데.
오늘 우리에게 그럴만한 힘과 능력이 없으니. 어쩌면 좋단 말인가.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주변부 인생을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기억하시고. 찾아가시는 하나님이시다.

실제로 마태복음 4장 12절과 13절을 보면.
"우리 주님이.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마 4:12-13)"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룸이었다.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의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마 4:15-16)"라고 말씀하시는데.
우리 주님이 어떻게.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매몰차게 내칠 수 있겠는가.

주님은 사망과 고통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제일 먼저 찾아가시고.
그들의 눈물을 닦고. 그들을 위로하기 원하신다.

세상에서는 힘 있는 사람. 능력있는 사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에게 줄 서기 원하지만.
우리 주님은. 아무도 찾지 않고.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을 기억하기 원하신다.


그래서 주님이. 이 땅에 왔을 때.
'세리와 과부의 친구가 되시고.
아픈 자들과 눈물 흘리는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시는데.
나는 오늘 그 하나님이. 오늘 우리 삶 가운데도 가득했으면 좋겠다.

실제로 오늘 구정 연휴를 맞아.
많은 이들이 웃음꽃을 피우며. 즐거움을 나누고 있지만.
그 가운데는. 아픔과 슬픔을 마주하고 있는 자들도 있다.

육신의 질병으로 인해서. 마음의 아픔으로 인해서.
또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 때문에.
누군가는 비교의식과 상대적인 열등감 때문에.
아파하고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오늘 그들에게. 주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을 찾아가 주시길 바란다.

나와 오늘 우리 공동체가. 그들의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웃는 자들과 함게 웃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우리 백성들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도.
'외딴 섬'으로 전락하고. '나홀로' 살아가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며.
오늘 우리가. 더불어 함께 기쁨을 누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형제의 모습 속에 보이는. 하나님 형상 아름다워라.
존귀한 주의 자녀 됐으니. 사랑하며 섬기리.
자매의 모습 속에 보이는. 하나님 형상 아름다워라.
존귀한 주의 자녀 됐으니. 사랑하며 섬기리.
우리의 모임 중에 임하신. 하나님 영광 아름다워라.
존귀한 왕이 여기 계시니. 사랑하며 섬기리"

우리 주님이. 사망과 흑암의 땅을 찾아가시고.
그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을 붙들어 주셨던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도. 하나님 안에서. 그와 같은 삶 살아가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그분께. 겸손히 의탁하여 드리길 원한다.

(feat. 형제의 모습 속에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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