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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0.31 :: 2024.11.01(금) 딤전 1:1-11

딤전 1:1-11

사도 바울은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아내도 없었으며.
자신의 재산/유업을 이어줄. 자식 하나도 있지 않았다.

어찌보면. 그의 노년이.
처량하고 불쌍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다들 자식 새끼 하나끼고. 행복하게 늙어가고 있는데.
사도 바울은 아무도 없고. 자기 혼자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적인 생각일 뿐. 그의 삶은 하나도 초라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믿음의 가족/유산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데살로니가전서 2장 19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살전 2:19)"고 얘기하는데.
사도 바울에겐. 데살로니가 성도가. 자기 인생의 영광이요 기쁨이었다.

육신의 가족만. 우리의 가족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백성이. 우리의 가족임을. 사도 바울은 잘 알았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도 그러하다.
예수의 가족이. 예수께서 귀신들렸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오는데.
그때 우리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던가.

"누가 내 어머니며. 누가 내 동생들인가.
여기 둘러 앉아 있는 자들이. 내 어머니며 내 동생들이지 않은가.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니.
나에게는 아무 부족함이 없다(막 3:31-35)"

그런 측면에서. 사도 바울은.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식 새끼 하나도 없는. 초라한/불행한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정말 복되고 풍성한 길을 걸어왔었다.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오게 하였으며.
믿음 안에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을 낳고. 그들을 양육하였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디모데와 사도 바울의 관계가 그렇다.

특별히 오늘 본문 2절을 보면.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라고 얘기하는데.
디모데를 향한. 사도 바울의 마음이. 얼마나 절절하고 애절한지 모르겠다.
디모데후서 1장 2절에서는.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라고 얘기하는데.
사도 바울의 인생 가운데. 이처럼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이 또 있었을까.

우리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사도 바울의 눈에선. 꿀이 떨어졌을 것 같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에게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람"이 누구였냐면?
그게 디모데고.
그게 사도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교회의 중요한 사역을 디모데에게 맡긴다.
그가 비록 나이가 어리고 연소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신뢰하고 믿었기 때문이다.

디모데 안에. 하나님 나라를 향한.
거짓 없는 믿음과 순수함이 있었기 때문이며.
디모데 안에. 주의 말씀을 향한.
거룩한 진리와 담대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디모데라면. 이 모든 일을.
능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며.
디모데라면. 내가 떠난 다음에도.
에베소 교회를 잘 다스리고 지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 편지를 쓰며.
디모데를 격려하고. 다시 세우길 원했다.
1) 우리가 굳게 서야 할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하나님 나라 복음이며.
2) 주께서 우리 가운데. 귀한 사명/부르심을 주셨으며.
3) 오늘 우리의 삶과 사역을 통해.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며. 주의 복음이 전파될 것을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사도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가.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지 또 모르겠다.
한 사람을 이렇게. 전적으로 믿고 신뢰할 수 있다면.
그 인생은 얼마나 복된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의 부탁을 받고.
그 일을. 충성스럽게. 또 진실하게 할 수 있다면.
그 인생 또한. 얼마나 복되고. 얼마나 귀한 삶인가.


그런 측면에서.
나는 오늘 우리 교회 가운데. 이와 같은 은혜. 이와 같은 복들이 흘러 넘쳤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가.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게 가르치고 전해줄 수 있는. 그런 관계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가 선배들의 가르침과 교훈을 듣고서.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오늘 우리 삶에 새길 수 있는.
그런 우리 교회 되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영적인 생명과 자양분들이.
끊임없이 공급되고. 끊임없이 태어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정말 믿음의 가족으로 엮이고. 믿음의 가정으로 연결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우리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날.
외로움과 고독이라는. 인생의 딜레마/숙제 앞에서.
오늘 우리 인생이. 삶을 비관하고. 삶을 부정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믿음의 유산을 이어가며. 믿음의 가문을 승계해 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을 드리길 원한다.

"주 안에 우린 하나. 모습은 달라도. 예수님 한분만 바라네.
사랑과 선행으로 서로를 격려해. 따스함으로 보듬어가리.
주님 우리 안에 함께 하시니. 형제 자매의 기쁨과 슬픔 느끼네.
내 안에 있는 주님 모습 보네. 그분 기뻐하시네.

주님 우릴 통해 계획하신 일. 부족한 입술로 찬양하게 하신 일.
주님 우릴 통해 계획하신 일. 너를 통해 하실 일 기대해"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믿음 안에서 서로 연결되며 하나되는.
그런 공동체로 주님 우릴 빚어주시고.

오늘 우리 공동체 가운데.
믿음의 유산이 이어지고. 승계되는.
그런 공동체로. 주님 우리를 빚어주시고.

오늘 우리 가운데. 주님의 모습을 닮은.
영적 아비와 영적 어미가 흘러넘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망하며.

오늘 우리 가운데. 새 일 행하실 주님을 기다리며.
감사와 찬양으로. 또 믿음의 간구로.
주님 앞에 엎드리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길 원한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와 같은 은혜. 이와 같은 복 내려주시길 주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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