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 2:8-15
어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무엇보다 먼저. <기도>에 힘쓸 것"을 권면하였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가 되신 것처럼.
오늘 우리의 삶과. 하나님과 이 땅 가운데. 중보자가 되기를 요청한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딤전 2:1)"
그리고 이 말씀은.
에베소 교회를 섬기는 디모데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교회에 있는 모든 형제와 자매에게 주어진 것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8절과 9절을 보면. 성경이 이렇게 말하지 않는가?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 기도하기를 원하며(8절)"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오직 선행으로 이것(기도)하기를 원하노라(9-10절)"
이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겐 주어진. 마땅한 권리와 책임(10절)이기 때문에.
사도 바울이 이와 같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도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큰 걸림돌일까?
여러 가지가 있다.
1) 분주함이 기도함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장벽이 되기도 하고.
2) 인간적인 생각과 욕심이. 기도하는 데 있어서.
우리의 마음을 번잡하게 하고. 어지럽게 하기도 한다.
3) 우리의 걱정 근심이. 하나님 앞에 서는데. 올무가 되기도 하고.
4) 생활 습관. 몸의 피곤함과. 마음의 낙심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데. 방해가 되고.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오늘 사도 바울은.
특별히 2가지를 얘기하고 있다.
첫번째는. 하나님 앞에서. 마음의 분노와 다툼을 갖는 것이며(8절).
두번째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속사람/마음을 살피는 것보다.
우리의 겉모습을 꾸미고. 외형에 치장/집중하는 것이다(9-10절).
실제로. 마태복음 5장 23절에서 24절을 보면.
성경이 이렇게 말하지 않는가?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5:23-24)"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그만큼 막힌 담/벽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계라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담아내는. 그릇/통로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관계가 깨어진 상태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담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주님은 오늘 우리의. <삶과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오늘 우리의 삶이 망가진 채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가 없으며.
형제자매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은. 예배를 드리기 전에.
형제자매와 하나되고. 화목케 될 것을 요구하신다.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분노와 다툼" 가운데 기도할 수 있겠는가.
만약. 우리가 분노와 다툼의 마음으로 기도한다면.
형제자매를 위해. 사랑과 중보의 기도를 한다기 보다는.
그를 향한. 저주와 쓴 마음을 쏟아내기 일쑤일 것이며.
그렇게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고. 주께서 즐거워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으로. 청결한 마음과 진실한 삶으로 기도하라(11절, 시 24:4)"고 말하는데.
이것이 기도함에 있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첫번째 요소이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두번째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오직 선행과 진실함으로 기도할 것을 명한다.
실제로 그 당시. 아데미 신전 앞에서.
자신의 옷을 치장하고. 사치스럽게 살던 사람이
많았는데.
사도 바울은 이것을. 삼가 조심하고 주의하라고 말한다.
도리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피고. 가꾸라고 말한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한분이며.
우리가 가꾸고 돌봐야 할 것은. 우리의 겉사람/외양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우리의 속사람/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 9절과 10절을 보면.
"이와 같이 여자들도.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써.
오직 선행으로. 이것(기도) 하기를 원하노라"고 하는데.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기도의 두 가지 요소인 것이다.
마음의 악함과 원한을 품지 않고.
하나님 앞에. 거룩한 손을 들고 기도하며.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정직하게 기도하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복/기도의 길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삶을. 함께 돌아보게 된다.
혹시. 오늘 우리 가운데.
형제 자매와 하나되고. 연합해야 할 사람은 누가 있을까?
혹시 오늘 우리 가운데.
마음의 분노와 원망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고.
죄를 짓고 있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
바라기는.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관계의 깨어짐과 어그러짐으로. 고통하고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께서 오늘 우리 가운데. 관계의 하나됨과 자비를 허락해 주시길 간절히 사모하며.
오늘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 앞에서. 마음의 온유함과 겸손함을 옷입길.
주님 앞에 간절히 사모한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데 있어서.
마음의 분노나 다툼이. 우리의 장벽이 된다면.
주께서 그것을 치워주시고. 허물어 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우리 마음 가운데.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에 집중하고. 그들에게 우리의 마음이 향해 있다면.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집중하고. 하나님께로만 향하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도 바울이.
"우리의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로 새롭도다"라고 고백한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삶이. 하나님 앞에 그랬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의 삶과 예배를 바라보시며.
주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주께서 기쁘게 흠양하시는.
그런 나의 삶이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보여지는 예배 아닌. 마음으로 드려지는 예배.
노래하는 찬양 보다. 삶으로 고백되는 예배.
나를 위한. 예배 아닌. 주님 뜻을 향한 예배.
내 맘과 정성 다하여서. 주 앞에 드려지는 예배.
주 앞에 엎드려. 경배합니다.
온전한 예배. 내 맘의 예배.
내 모든 것 받기 합당하신 분.
주 앞에 엎드려. 예배합니다.
나의 모든 삶. 나의 모든 뜻.
말씀 앞에 순종하는 삶의 예배. 드리기 원하네"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
삶의 예배. 마음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그런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며.
오직 마음의 선함과. 행함과 진실함으로. 주를 예배하며.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 되길 주님 앞에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삶의 예배)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디모데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1.06(수) 딤전 3:8-16 (0) | 2024.11.06 |
---|---|
2024.11.05(화) 딤전 3:1-7 (0) | 2024.11.05 |
2024.11.03(일) 딤전 2:1-7 (0) | 2024.11.02 |
2024.11.02(토) 딤전 1:12-20 (0) | 2024.11.01 |
2024.11.01(금) 딤전 1:1-11 (0) | 2024.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