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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5.04 :: 2024.05.04(토) 엡 5:15-20

엡 5:15-20

마태복음 25장을 보면. '열 처녀 비유'가 나온다.
그 중 다섯은. 슬기로운 자고. 그 중 다섯은. 미련한 잔데.
그 경계가 어떻게 구분되냐면?
주님 오실 날을 기다리며. '기름'을 준비한 자와.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자로.
그렇게 구분된다.

그래서.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는.
신랑이 올 때에. 그를 기쁘게 맞이하지만.
미련하고 아둔한 자는.
신랑이 올 때에. 허겁지겁/엉거주춤 그를 맞이한다.

기름이 있어야 하는데. 기름이 없고.
밤 늦은 시간에. 이것을 어디서 준비해야 하나.
다급한 마음에. 발만 동동 구르다고.
잔치에서 쫓겨나고. 슬피 이를 갈며 울게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 인생도 그렇다.
<기회>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주어질지 모르는 것인데.
우리가 어찌 그 기회를 얻고.
하나님 앞에서. 지혜롭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그것은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기회들을.
기쁘게 선용하고.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과거와 미래에 메여서 오늘을 살아간다.
이전에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 속에 오늘을 살아가고.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염려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할 때가 많다.
자기 자신을 볼 때에. 늘 부족해 보이고. 미련해 보이고.
그래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자기 비하와 자기 연민의 늪에 빠지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앞을 보지 못하고. 땅만 보게 되는 것 같다.
하늘을 우러러 보고. 주변을 살펴야. 그래야 기회를 사는 것인데.
늘 자기 비하와. 걱정과 근심. 연민 속에 살아가는 자들에게.
어찌 하늘의 은혜가 주어지며.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물/은혜라는 것을. 우리가 어찌 자각하겠는가.


그런 측면에서. <오늘>을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스스로 깨어. 자기를 구비하는 것은.
오늘 우리 인생에 매우 중요한 것이다.

기회라는 것은.
아무에게나 주어지고. 무턱대고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준비되고. 언제든지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 우리를 부르실 때에.
언제든지. 기쁨으로 응답/화답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여 사용하실 때에.
기쁨으로 우리 자신을 내어드리고.
하나님의 뜻에 맞게.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우리를 사용하고. 우리를 빚어가실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도는 에베소 교회에 편지를 쓰며. 이렇게 말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회를 사십시오. 세월을 아끼십시오.
술치함과. 다툼과. 허영으로 오늘을 살아가지 말고.
오직 성령 충만함과. 주의 임재 가운데. 오늘을 살아가십시오.
세월은 한번 지나면 다시 오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깨어 근심하며 오늘을 살아가십시오.
주께서 언제 다시 오실 지. 우리는 아직 알지 못하나.
'오늘이 그날이라'는 믿음 속에.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영혼이. 언제든 주를 맞이할 수 있고.
주님 앞에서. 거룩하고 정결한 주의 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저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서. 그와 같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오늘 나의 삶도 그러하다.

특별히. 캠퍼스 선교단체 대표 사역을 내려놓고.
이제 <목회>로. 하나님의 부르심과 뜻을 따라 살아가길 원하는데.
주님의 부르심과 택하심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겠다.
어디서 나를 부를지도 모르겠고.
하나님의 뜻과 부르심이 어디 있는지도.
아직 잘 모르겠고. 모든 것이 미정인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어찌 손 놓고. 모든 것을 지켜볼 수만 있겠는가.
그것은 어리석고 미련한 짓이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나의 몸과 마음을. 더욱 정결하고. 거룩하게 빚어야 할 것이며.
목회자로서. 내게 부족하고 연약한 것을.
더욱 훈련하고. 더욱 연단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금 오늘 내게 주어진 시간은.
한번 가면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기에.
이 시간을 지혜롭게. 선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며.
목회자로서. 더욱 구비되고. 자기를 훈련하고 다듬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을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고. 후회되지 않는.
그런 하루를 살아가고 싶고. 그런 오늘을 만들어 가고 싶다.

주께서 은혜 주실 때에. 아멘으로 화답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고.
주께서 나를 택하여 부르실 때에.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시옵소서"라고.
응답하고. 반응할 수 있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소원한다.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
나의 맘. 나의 몸. 주께 드리오니. 주 받으옵소서.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써주소서.
가진 것. 모두 다. 주께 드리오니. 주 받으옵소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오늘 하루.
주님의 부르심 앞에. 기쁨으로 반응하며.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믿음으로. 최고의 것을 주님께 드리는.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 되길. 주님 앞에 간절히 소망한다.

(feat.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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