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5:1-5
어젯밤. 오랜만에 북문교회를 찾아 말씀을 전했다.
1년 만의 일이다.
말씀에 비추어. 대표 사임에 관한 소식을 전하고.
앞으로의 행보. 기도 제목에 관한 이야기도. 같이 나누었다.
예배 후에. 성도님들과 짧은 담소를 나누고.
문자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주고 받았다.
감사한 시간이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계속 동역하고 함께 한다는 것이.
참 복되고 귀하게 느껴졌으며.
오늘 우리의 만남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지고 확장될 것인지.
기대하고 또 소망하게 된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내 마음에 이런 생각/질문이 들었다.
“나는. 과연 무엇 때문에 기뻐하는 것일까?
사람들이 나를 반겨주고 맞아주니까. 그래서 기뻐하는 것일까?
성도님들께 사랑을 받고 환대를 받으니까. 그래서 즐거워하는 걸까?”
근데. 그것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람의 말과 칭찬은. 그냥 한순간에 허공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인간적인 생각과 교제는. 그냥 한순간에 우리 마음을 적시는. 청량 음료에 불구하고.
우리의 만남과 교제는. 그것보다 훨씬 깊은. 사랑과 은혜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짧은 시간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만남과 교제 가운데는. 기쁨이 있는 것 같다.
서로를 축복하며. 서로를 환대하며.
말씀 가운데 서로를 세우고. 말씀 가운데 서로를 도전하며.
그렇게 주의 몸 된 교회를 세우고. 함께 지내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이. 풍족함과 충만함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전주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나에게 참 복되고. 행복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시편 기자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하였던 것처럼.
오늘 내 마음 속에도. 그러한 갈망/꿈들이. 계속 피어나고 영글어져 가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아침 말씀이.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기도가 되는 것 같다.
오늘 나는. 또 우리 공동체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공동체/주의 자녀가 될 것인가?
1)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하나님을 본받고. 주를 따르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2)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드리고.
자기 생명을 기꺼이/기쁨으로 드렸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하나님 앞에. 살아있는 산 제물로.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 삶을 드리는 것이다.
3) 음행이나.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그 이름이조차도 우리의 입에 담지 않으며.
신령한 마음으로 주를 찾고.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4) 더러운 말과. 어리석은 말과. 상스러운 농담을 하지 않으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형제 자매를 세우고 권면하는 말을.
우리 입에 담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만남과 교제가.
세상에 물들고. 세속의 가치과 향방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오직 주를 따라 가며.
주의 마음에/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되고. 주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음행하는 자나. 행실이 더러운 자나. 탐욕을 부리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
오직 주의 말씀을 따라.
거룩한 삶으로. 주를 닮아가는 사람으로.
주의 사랑 받는 자녀로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이 말씀을 따라.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 좋겠다.
우리의 만남과 교제가 있는 곳에. 주의 향기가 머물면 좋겠고.
오늘 우리의 삶과 사역을 통해.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를 알고. 주께 가까이 가는 하루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 드리길 원한다.
“창조의 아버지. 그 섭리 보이사.
택하신 세대 일으키어. 이 땅을 고치소서.
주의 크신 능력. 만물이 사모하니.
성령의 기름 부어주사. 이 시간 임하소서.
주 영광 여기 임하사. 열방 향해 그 빛 비추소서.
주의 얼굴 구할 때. 주의 향기 머무소서.
열방의 통치자. 세상이 보리라.
신실한 주의 약속으로. 교회는 승리하리.
우릴 돌아보사. 강건케 하소서.
연약함 모두 벗어지고. 승리케 하옵소서.
주 영광 여기 임하사. 열방 향해 그 빛 비추소서.
주의 얼굴 구할 때. 주의 향기 머무소서”
오늘 하루. 우리의 삶 가운데.
주의 향기. 주의 얼굴 가득하길 간절히 사모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창조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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