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borgenheit

대하 16:1-14

오늘 본문은. 아사 왕의 마지막/말년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사는 처음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주의 길을 걸었는데.
아사 왕의 마지막 말년은. 그다지 아름답게 끝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사가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들을 의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 본문 1절에서 6절을 보면.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남유다를 공격해 왔을 때.
아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않고. 아람 왕 벤하닷을 의지하였습니다.

구스 왕 세라가 100만 대군을 거느리고 왔을 때는.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주님의 도움을 구하더니(대하 14장).
오늘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벤하닷의 군대와. 그의 약조를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2절을 보면.
"아사가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내어다가.
다메섹에 사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며 이르되(2절)"라고 얘기하는데.
이것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사 왕의 모습입니다.


7절에서 10절에 나오는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유다 왕 아사의 잘못을 책망하기 위해.
선견자 하나니를 그에게 보내는데.
아사는 그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오히려 질책하며. 그를 옥에 가둡니다.
"니가 뭔데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냐"며.
책망하고. 꾸짖고 있는 것입니다.

근데 이런 아사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어제까지마 하더라도.
아사가. 선지자 아사랴의 말을 듣고. 그 가운데 귀를 기울였는데.
오늘은 그 얘기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마음에 짜증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0절을 보면.
"아사가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의 말에 크게 노하였음이며"라고 하고.
"그 때에 아사가 또 백성 중에서. 몇 사람을 학대하였더라"라고 하는데.
이것이 아사 왕 마지막 말년에 기록된. 그의 폐역한 모습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주의 백성을 사랑으로 돌보기 원하던 아사 왕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주를 떠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아사 왕의 모습은. 마지막 임종을 맞을 때까지.
계속해서 지속됩니다.

실제로 오늘 본문 12절을 보면.
"아사가 왕이 된 지 삼십구 년에. 그의 발이 병들어 매우 위독했으나"라고 하는데.
아사는 이 때도 하나님을 찾지 않고. 다른 것을 구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2절 후반부를 보면.
"(아사가 병들어 매우 위독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라고 하는데.
이것이 아사 왕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향한 열심으로. 주를 향한 거룩함으로 시작했다가.
마지막에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찾으며.
그의 신앙이 병들고. 뒤로 물러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저와 우리 공동체가.
아사 왕의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 인생이.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육체로 마치지 않아야" 하겠으며.
오늘 우리 인생이 하나님 안에서. 끝까지 이 길을 걸어가며. 믿음으로 이 길 가운데 서야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 인생 가운데 주어진. 복과 은혜를.
하나님을 경외하며. 주를 찬양하는 수단으로 삼아야 할 것이며.
오늘 우리의 믿음이 넘어지고. 쓰러졌을 때에.
다시금 주를 바라보며. 일어설 수 있는. 은혜와 용기 또한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주님 앞에 겸손한 마음. 유순한 마음 구하며 살아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신다"는.
베드로 사도의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 저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을 찾고. 주님 앞에 나아가는.
복된 하루. 복된 우리 공동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이와 같은 은혜/복 더하여 주시길.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feat. 이 세상의 그 무엇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