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20:1-15

미련한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늘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모인 곳은. 항상 시끄럽기 마련이다.
그냥 지나가도 될 일을.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내가 옳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툼이 생기고. 언성이 높아진다(3절).
얼마나 잘 났기에. 그렇게 잘난 척을 하는 걸까.

그들은. 자신에 대한 평가는. 또 후한 편이다.
"내가 얼마나 똑똑한지 알아?"
"내가 얼마나 성실한지 알아?"
"내가 얼마나 깨끗하고. 정직한지 알아?"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말이야....(6, 9절)"

하지만. 사람들은 알고 있다.
그 사람이 "떠벌이. 입만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어린 아이라 하더라도. 자기 행실로 사람됨을 나타내기 마련인데.
하는 꼬라지를 바라보니. 속이 답답하고 터질 것만 같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그를 신뢰할 수 없다(6, 11절).

그런데도.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한다.
오히려.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며. 흥청망청 살아갈 뿐이다.
거만한 자세로. 시끄러운 목소리로.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며.
오늘도. 세상의 중심에는 '내가' 있으며. '내 말이 법이라며' 착각하며 살아간다(1절).

얼마나 꼴보기 싫은 모습인가. 얼마나 재수 없는 사람의 모습인가.
그런 사람을 생각하며. 눈살을 찌푸리다가도.
혹시. 내 모습은 그렇지 않은가 싶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렇기에. 말씀을 들고. 이렇게 기도한다.

"주님. 세상에는. 금도 많고. 진주도 많이 있지만.
정말 귀한 보배는. "지각 있게 말하는 입"인 것을 보게 됩니다(15절).

그렇기에. 주님.
제 입술의 말들이. 생각 없이. 분별력 없이. 허공을 치는 말이 되지 않게 하시며.
진중하고. 책임감 있는. 지혜롭고 깊은 말들 되게 하여 주십시오.

사람의 생각은 깊은 물과 같아서.
한 길 물 속은 알아도. 열 길 사람 마음 속은 모른다고 하였습니다(5절).
하지만. 주님. 주님께서 우리의 귀를 지으시고. 우리의 눈을 만드셨으니(12절).
우리의 눈과 귀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뤄지게 하여주십시오.
형제자매의 처지와 탄식을 살필 수 있는. 눈을 허락하시며.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귀를 허락하여 주십시오.

말로만.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삶으로.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게 하시며.
우리의 삶을 통해. 사람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게 하여 주십시오(6절).

이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인 것을 고백합니다.
의인은 흠 없이 살며.
그가 하는 행실을 보아. 그가 깨끗한지 더러운지.
올바른지. 그른지 알 수 있다고 하셨으니(7, 11절).
우리가 주님의 복을 받는. 참된 백성되게 하여 주십시오.

오늘 하루의 모든 시간과 만남 속에서.
주님께서. 우리의 생각과 입술을 주장해 주시길 소원하며.
이 모든 말씀.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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